북미주 이대 총동창회 시카고서 연례총회
개교 12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기독교적인 소명 속에서 진선미의 교육이념으로 민족과 이웃에 대한 헌신과 사랑을 실천해온 이화인들이 시카고에 모여 친목을 다졌다.
지난 23일 옥브룩 테라스 소재 힐튼 스윗 호텔에서 개최된 제6회 이화여자대학교 북미주총동창회(회장 권오화) 연례총회에는 일리노이, 뉴욕,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주 19지역, 한국, 스위스, 호주, 캐나다 등 4개국에서 약 200여명의 이화인과 가족 등이 참석, 작년 샌디에고 총회에 이어 1년만에 동기들과 선후배를 만나 서로 이야기 꽃을 피우며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68년 약대를 졸업한 김영희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만찬회에서는 22일 이사회에서 새로 선출된 차기 회장 한영숙(LA)씨와 이사장 최경숙(뉴저지)에 대한 인준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권오화 회장은“북미주 동창회는 2000년 시카고에서 태동했다”며“이 땅 곳곳에서 훌륭한 일을 하고 있는 이화인들을 한자리에 모아볼 수 있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세미나, 워크샵등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해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였다”고 동창회의 의의 소개했다. 그는 “무엇보다 우리가 대학에서 공부를 할 수 있었다는 것과 특히 이화인이 되었다는 것은 우리들에게는 혜택이었다. 이 혜택받은 것을 이화인들이 가난하고 소외된 여성을 돕기위해 각 지역의 지회마다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69년 의대를 졸업한 시카고지회 현정순 회장은“6년만에 총동창회가 시카고에서 다시 개최돼 기쁘다. 시카고 지회 회원들이 최고의 동창회가 되도록 준비했다. 도와준 모든 이화인에게 감사한다” 며 소감을 밝히고 “이화인들은 각 사회단체를 이끌며 한인동포들을 위해 봉사하며 또한 든든한 후원자로서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단체도 후원하고 있다. 시카고 지회에는 약 400여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고 시카고 한인여성동포의 권익 신장과 미국에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음악과를 1937년에 졸업한 총동창회에 참석자중 최고 선배인 이경환 할머니(91)는 “이화인은 언제나 희생한다. 동창회를 위해 애쓰는 후배들을 위해 불편한 몸이지만 참석했다”며 “모교를 사랑해 열심히 일하는 후배와 제자들을 보니 대견스럽다”며 사랑스런 눈빛으로 후배들을 바라봤다. 2006년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시카고대학원에 유학중인 최연소 이화인 이아영씨는 “이화인은 차별받는 여성을 위해 여성리더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라는 교육을 받았다. 모두들 건강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미국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며 사는 선배들의 모습을 보고 여성리더에 대해 많이 배웠다”며 선배 이화인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이날 총동창회 차기 제7회 총동창회를 LA에서 개최 할 것을 선언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임명환 기자> 9/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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