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06학년도 뉴욕시 공립학교 5학년 재학생 가운데 339명이 당초 유급 대상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6학년에 진급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뉴욕주 교육부가 연방법에 의거, 주 표준시험 대상을 기존 4·8학년에서 3~8학년으로 지난해부터 확대하면서 실제 성적발표가 늦어진데 따라 빚어진 오류다.
뉴욕시는 공립학교 3·5·7학년생의 자동진급제 폐지 정책에 따라 뉴욕시 표준시험을 기준으로 진급 여부를 결정하지만 지난해 시험 대상 확대로 뉴욕시와 뉴욕주 표준시험을 모두 치러야 하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시행 첫해인 올해는 뉴욕주 표준시험 하나만을 기준으로 진급 결정을 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실제 성적이 새 학년이 시작되기 전까지 발표되지 않아 지난 6월 시 교육청은 잠정적인 성적 평가를 기준으로 8,900명의 유급생 명단을 확정하고 서머스쿨 등록을 권장, 재시험을 치르게 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1일 실제 성적 발표 직후 5학년생 일부가 애초 유급 대상에 오를 낙제 성적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 같은 오류가 드러난 것이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부당하게 유급된 339명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의 자율적인 결정에 따라 5학년 교과과정을 반복하거나 6학년으로 진급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 교육청은 이들 339명 학생들의 소재를 파악하느라 분주한 상태다. 한편 학부모와 교육계 관계자들은 내달 발표 예정인 뉴욕주 수학 표준시험 성적 결과에서 또 다른 오류가 드러나지 않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juliannelee@koreatimes.com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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