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숏스탑 라파엘 퍼칼(왼쪽)이 2루를 훔친 파드레스 주자 칼릴 그린에 태그를 시도하고 있다.
NL 2위로 밀려 선두 파드레스와
WC 2위 필리스 중간에 껴 불안
LA 다저스(78승71패)가 졸지에 ‘샌드위치멘’이 됐다. 샌디에고 파드레스(78승70패)와 필라델피아 필리스(77승72패)의 중간에 껴 불안한 신세다.
갈길 바쁜 다저스는 17일 홈 경기에서 파드레스에 1-2로 석패, 4연전 오프너 승리 이후 2연패를 당하며 39일만에 내셔널리그(NL) 서부조 선두의 자리에서 밀려났다. 파드레스에만 추월 당한 게 아니라 NL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필리스가 단 1게임차로 바싹 따라붙어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이 통째로 날아갈 위기다.
파드레스는 순전히 다저스 덕분에 디비전 선두다. 올해 다저스테디엄에서 7승1패를 포함, 다저스를 상대로만 13승(4패)를 뽑아냈기 때문이다.
전날 3회에만 홈런 세 방을 맞아 2-11로 대패한 다저스는 이날 ‘땅볼 투수’ 데릭 로우(7이닝 7안타 1실점)가 파드레스의 ‘뜬공 투수’ 크리스 영(6이닝 1안타 1실점)과 맞서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파드레스가 번번이 득점기회를 날려 러셀 브래년과 러셀 마틴이 치고 받은 솔로홈런으로 8회까지 1-1로 버텼다.
그러나 9회 파드레스 핀치히터 터멜 슬렛지가 우전 적시타로 다저스 구원투수 조나단 브락스턴에 시즌 첫 패(3승)를 안겨줬다. 9회말은 파드레스 클로저 트레버 호프만이 무실점으로 막아 커리어 475번째 세이브를 기록, 리 스미스의 메이저리그 레코드에 3개차로 다가섰다.
시리즈 피날레는 18일 다저스 에이스 브래드 페니 대 파드레스 에이스 제이크 피비의 대결로 벌어진다.
한편 LA 에인절스(80승70패)는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76승74패)에 1-8로 패해 디비전 리더 오클랜드 A’s(86승62패)와의 간격이 7게임차로 벌어졌다. 12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선두 미네소타 트윈스(88승61패)와는 8게임반차다. 에인절스의 시즌은 사실상 끝났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