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브롱스 과학고 한인학부모들이 한국어반 최경미 교사 해고 파문과 관련, 한인학생과 학부모를 무시한 학교의 처사에 단호하게 맞서기로 뜻을 모았다.
16일 열린 긴급대책모임에 참석한 50여명의 학부모들은 최 교사 해고 사유를 교장이 학부모회에 서면 제출토록 요구하는 동시에 수업을 앞둔 교사를 학부모와의 면담 직후 학교에서 쫓아낸데 대한 교장의 공식 사과를 요청키로 했다. 학생과 학부모를 무시한 학교의 태도 시정과 관계기관의 조치를 요구하는 학부모 서명운동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학부모 대표단은 18일 지역 학군장과 공식 면담도 앞두고 있다. 현재 한국어반은 최 교사 해임 직후 학교가 임시 교원을 확보, 지난 14일부터 정상 수업을 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한인학부모회와는 별도로 이번 문제를 중점 대처하기 위한 조정위원회 구성 방안도 논의했다. 학부모들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대학입학준비 세미나를 겸한 총회에서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정식 결의할 예정이다.
이날 긴급대책모임에 참석한 최 교사는 “이번 일이 한인학생과 학부모들의 권리찾기 운동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 부디 한국어가 제 자리를 찾게 해달라”고 학부모들에게 호소했다. 이용원 한인학부모회장도 “한인학부모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게 된데 대해 책임을 많이 느낀다. 한인학생들이 차별대우 없이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학교가 되도록 학부모회가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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