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협회 등 경제학자들 전망
8월 LA, 집값 상승폭 6년래 최저
샌디에고 판매 32% 줄고 가격 하락
최근 냉각 기미를 보이고 있는 미 주택경기가 내년 중반 바닥을 치고 2008년 후반부터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남가주 주요 카운티의 8월 거래량은 급감했다.
전국주택건설협회, 연방예금보험공사, 전국부동산협회, 연방주택기업감독청 등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당분간 주택 경기 둔화세가 계속되겠지만 이 같은 현상은 향후 2년내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경제학자는 13일 연방상원 청문회에 나와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주택 경기 둔화현상이 향후 전국적으로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 경제에는 적잖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주택건설협의 데이빗 시더스는 “주택경기 둔화가 2007년 중반까지 경제 성장률에는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하지만 이 같은 부정적인 효과는 다른 경제 부문이 호조를 보이며 상쇄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속 가능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의 리처드 브라운은 “역사적으로 볼 때 주택시장 붐이 끝난 후 반드시 가격 붕괴가 나타난 것은 아니다”면서도 “하지만 과거보다 과열 양상을 보이는 곳이 많고 저금리 기조로 주택 구매에 모기지 이용도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택정보 업체인 데이터퀵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중 LA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은 총 9,193채로 97년 8월 이래 가장 적었으며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21%나 줄었다. 중간주택가는 51만7,000달러로 전년동기비 4.7% 올랐으나 상승폭은 6년래 최저치다. 같은 기간 샌디에고의 경우 거래량은 32%나 곤두박질쳤으며 중간주택가도 2.2% 떨어진 48만2,000달러를 기록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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