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리나/리타 성금관리 및 집행위원회와 재해자 대책 위원회(위원장 이상호)는 지난 7일 오후 6시 휴스턴 한일관에서 모임을 갖고 ‘외부 회계감사 제도’를 도입, 논란이 일고있는 성금유용 의혹을 풀겠다고 결정했다.
재해대책위는 이날 주휴스턴 총영사관, 미주총연, 평통 휴스턴협의회, 휴스턴한인회 대표와 연석회의를 열고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
이날 회의는 그동안 처리돼왔던 성금관리 및 집행에 관해 내부감사를 끝내고 집행위와 재해대책위원회를 공식 해산할 계획으로 회의 초 의견이 모아졌으나 외부감사제 도입을 주장하는 김영만 미주총연회장과 손창현 휴스턴 평통협의회장의 의견이 받아드려져 결국 주현숙CPA를 선정, 회계감사를 실시키로 최종 결정됐다.
이상호 위원장은 이날 발언에서 성금의혹을 제기하고있는 코리안 소사이어티로부터 우편물이 온 적은 있었으나 이 단체를 인정하지 못하므로 수취를 거절한 바 있다고 밝히며 현재 약 1,400불 정도가 은행 스테이트먼트와 맞지 않고 있으나 어디서 착오가 났는지 아직 못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최근 3명이 추가로 성금을 받았으며 이달말 쯤 다른 3명이 성금을 지급받게 된다며 적어도 신청서를 보내 줘야 처리 할 수 있지않느냐고 발언, 그간의 성금집행과정의 애로점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추가지급성금이후 약2만여불이 남을 것으로 본다며 남은 금액을 100% 침수를 본 가구와 뉴올리언즈 한글학교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선일 위원은 코리안소사이어티는 현재 4명이 주축이며 주장하는 회원수도 액면 그대로 믿기 힘들다며 상공인회의 임계순씨가 재일교포로부터 접수한 구호성금관련 사용 용도등 아무런 발표도 없는데 이들은 놔두고 지상보고까지 처리한 재해대책위를 건드리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외부 회계감사로 휴스턴 소재 6명의 회계사 중 김석주씨를 선정했으나 김 회계사가 기존 업무량과다를 이유로 사양, 주현숙 회계사무실로 결정됐다.
한편, 성금유용의혹을 끈질기게 제기하고있는 코리안소사이어티는 이같은 소식에 크게 반발, 우리가 등기우편으로 보냈던 내용은 진상규명차원의 정당한 요구였다며 이상호씨는 성금유용 의혹을 밝혀달라는 내용 자체를 외면한 씻지 못할 과오를 저질렀다고 반박했다.
코리안소사이어티는 또 중요한 것은 코리안소사이어티가 이상호씨에 의해 인정받느냐 못받느냐 등의 이씨가 갖고있는 편견이 아니라 진상규명을 필요로 한다는 의혹제기 자체이다며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있으면 그 수에 관계없이 이상호씨는 이를 수용하는 자세가 공인의 책무를 다하는 것이며 그 누구도 이씨에게 성금유용의혹제기를 묵살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지 않았음을 명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휴스턴=홍순오 기자, 달라스=방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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