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이 ‘가주마켓’에서 지난 주 출시된 한국산 신고배를 고르고 있다. <김동희 기자>
타운마켓들 신고배 등 햇과일·햅쌀 선보여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타운 마켓에도 가을 바람이 불고 있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햇배가 지난주부터 등장, 마켓 과일코너에서 주부들을 기다리고 있으며 햇밤과 대추 등도 속속 선보이며 가을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그러나 햅쌀 출시가 예년보다 늦어져 ‘깊은 가을의 맛’은 이 달 말께나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과일코너에서는 비행기를 타고 이제 막 공수된 한국산 신고배와 캘리포니아에서 재배된 가주산 신고배, 아시안배의 신경전이 뜨겁다.
한국산 신고배의 자랑은 뭐니뭐니 해도 맛. 미끈한 외모와 탄탄한 속살은 물론이고 풍부한 과즙이 특징이다. 그러나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센트 가까이 올랐다. 예년에 출시된 햇배가 개당 2.69∼2.99달러에 판매된 것과 달리 올해는 개당 3.00∼3.50달러의 가격표를 붙이고 있다. 박스에는 22.99∼24.99달러선.
이에 반해 가주산 신고배는 파운드에 69센트라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내세웠다. 아시안배는 개당 1.99달러선. 크기 자체가 큰 ‘토종’ 한국산과 비교하면 맛은 약간 뒤쳐지지만 그리 나쁘지만도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말.
가주마켓의 이미희 매니저는 “지난 주 선보인 배들은 매우 신선하고 품질도 좋지만 아직 가격은 비싼 편이다. 추석 시즌이 되면 예년과 마찬가지로 박스당 17∼18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햅쌀 출하는 9월말로 미뤄진 상태다. 가장 먼저 나오는 조생종이 예년보다 1∼2주 가량 늦어져 이번 주 출하될 예정이었으나 9월 마지막주로 늦춰졌다. 조생종은 예년과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나 만생종이 공급 부족으로 큰 인상폭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남체인의 김병준 매니저는 “이달 말 햅쌀이 나오고 10월초 추석이 되면 제대로 분위기가 무르익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