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밀매조직 이끈 김성민씨, 검찰과 형량 협상
다른 주범도 함께…내년 1월 최소 5년 징역형 예상
전국규모 대마초(마리화나) 밀매조직의 한인 총책이 검찰과의 형량협상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레이크 포리스트 팍에 거주하는 김성민(34·미국명 스티브 김)씨는 지난 7일 스노호미스 카운티 지법에서 열린 인정신문에서 그동안 6400파운드에 달하는 마리화나를 전국에 밀매한 혐의를 시인했다.
김씨는 이날 역시 유죄를 인정한 또 다른 주범 카약 윌리엄 토마스(28) 등 5명과 함께 캐나다에서 마리화나를 구입, 서북미와 캘리포니아 및 동부의 메인과 뉴욕 등지에 밀매해온 혐의로 기소됐다고 아담 코넬 연방감사가 밝혔다.
코넬 검사는 이들이 스노호미시와 킹 카운티 곳곳에 창고를 임대해 대마초를 보관했으며, 이들 창고에서 포장과 운반작업도 벌였다고 말했다. 토마스는 조직원을 시켜 147파운드의 마리화나를 특별 제작한 트레일러에 숨겨 일리노이까지 운반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합동 마약수사반은 시애틀 다운타운의 한 창고로부터 143파운드의 마리화나를 승용차에 숨겨 운반하던 김씨를 현장에서 체포했으며 역시 다운타운의 연방법원 바로 맞은 편 아파트에 있던 주범 토마스도 검거해 조직을 일망타진했다.
이번 사건을 위해 스노호미스 지역 마약특별수사반과 연방 마약단속반이 오랫동안 공조수사를 벌여왔다. 특별수사반은 지난 2005년 1월 이들 조직이 대마초를 보관하기 위해 임대한 주택은 바로 수사반이 소유하고 있던 가옥이었다고 밝혀 합동수사반이 이들 조직의 동태를 오래 전부터 주시해왔던 것으로 풀이된다.
김씨와 토마스의 정식재판은 내년 1월5일로 예정돼 있는데 이날 유죄평결을 받을 경우 최소 5년 징역형이 내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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