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의 주택가가 수년간 전반적으로 상승해 아예 저가 주택시장에서 매물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상반기 주택매매 40만달러 미만 2% 불과
90%가 50만달러 이상, 가장 싼 집 21만2천달러
천정부지로 치솟은 주택가로 인해 OC는 50만달러를 주고도 그럴듯한 집을 장만할 수 없는 지역이 됐다.
OC 레지스터지는 부동산 정보회사 데이터퀵 서비스의 자료분석을 통해 2006년 전반기 OC에서 팔린 40만달러 미만의 단독주택은 단 180채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단독주택(신축 제외) 전체 판매량의 2%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수년간의 주택가 상승으로 인해 이젠 낡고 좁은 집들도 가격이 크게 올라 낮은 가격대에서는 아예 좋은 매물을 기대할 수 없게 된 것이다.
40만달러 이상에 팔린 주택이 98%인 반면, 50만달러 이상에 팔린 주택은 90%에 달했다. 50만달러대의 주택도 대부분 작거나 당장 큰 수리를 필요로 하는 매물들이다.
데이터퀵 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30만달러 이하로 거래된 95건 중 4건만이 정상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고, 나머지는 가격이 부정확하거나 가족끼리 싸게 거래를 한 것 등으로 일반인들이 낮은 가격대 매물을 찾는 것 자체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매물을 찾기 위해 운영하는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MLS)에 등장한 가장 싼 집은 32만5,000달러여서 싼 매물은 시장으로 나오기 전에 매매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2006년 전반기 판매된 가장 싼 단독주택은 샌타애나에서 팔린 686스퀘어피트 집으로 21만2,000달러에 팔렸으나, 리모델링과 수리를 거친 후 시장에 나와 43만5,000달러에 이미 되팔렸다.
가장 비싼 거래는 헌팅턴비치의 단독주택으로 1,360만달러에 매매됐다. 2000년 분석 당시 69채가 10만달러 이하로 팔린 사실을 감안하면 당시 10만달러짜리 집이 현재 32만5,000달러 가치를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리스팅에 올라 있는 가장 싼 집은 45만달러지만 건평은 600스퀘어피트도 안 된다.
고가, 저가에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집값이 뛰다보니 에이전트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애나하임 퍼스트팀 리얼 에스터테인의 카르멘 기우스티는 “OC에서는 30만~40만달러에 단독주택 구입은 이미 불가능하다”면서 “50만달러를 내겠다는 고객이 있었는데도 집을 찾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택 구입자들은 콘도나 OC 외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리맥스 북부 OC의 조지 마티네즈는 “한 고객은 2시간의 출퇴근 시간을 감수하더라도 인랜드에서는 32만달러에 깨끗한 3베드룸을 살 수 있는데 OC에서 10만달러나 더 주고 낡아빠진 집을 살 필요가 있냐고 반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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