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이 화씨 100도를 웃도는 폭염과의 ‘전쟁’에 돌입하면서 여기저기서 사망자 보도가 간간히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여름하면 폭염으로 공식화되다시피 한 북텍사스 지역에서는 20일 이상 100도를 웃도는 고온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바짝 말라버린 나무가 뿌리채 뽑히거나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 행인들의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지역채널 WFAA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이스트 러더 드라이브(East Lawther Drive) 700 블록에 위치한 화이트 록 레이크(White Rock Lake)에서 조깅을 하고 있던 두 여성이 인근에 있던 바짝 말라버린 대형 오크 트리(참나무)가 뿌리째 뽑혀 쓰러지면서 이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한 여성은 찰과상과 함게 허리를 다친 것으로 보도됐으나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폭염에 비가 내리지 않는 날씨가 계속되면서 잔디 피해 사례는 여러차례 보도가 됐으나 멀쩡한 나무가 쓰러지거나 큰 나무가지가 부러져 행인들의 주의가 당부되는 것은 흔치 않은 경우이다.
WFAA는 또 이 사고가 발생한 곳에서 몇 블럭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는 트리샤 린치(Trisha Lynch)씨의 경우 뒤뜰에 있는 100년 된 나무에서 길이 40 피트, 지름 2피트에 달하는 가지가 부러지는 등 날씨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이 ‘타들어가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고온건조한 날씨에다 눈덩이처럼 커져가는 물세로 인해 주택 소유자들이 나무에 물주기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린치씨는 수도세가 165달러까지 나오자 나무에 물주기를 그만둬 버린 것으로 보도됐다.
한편 이와같이 나무 피해 사례가 속출하자 나무 가지 자르기 등 관련 서비스 사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나무 전문가들은 수도세 걱정으로 말라가는 나무를 방치할 경우 나중에 더 많은 비용을 들여 나무를 심어야 할 수 있으므로 나무에 물주기를 당부한 것으로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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