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선한 재료의 전통적 요리방법 권장 캠페인
스캐짓 밸리에도 태동…전통음식 복원 노력도
원래는 로마서 맥도널드 배척운동으로 시작
맥도널드와 버거킹으로 대변되는 햄버거, 셀 수없이 많은 브랜드의 피자와 인스턴트 냉동식품 등 패스트푸드의 홍수에 대항하는‘슬로푸드’운동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마운트 버논 등 일부 스캐짓 카운티 주민들이 벌이고 있는 슬로푸드 운동은‘원래 음식은 천천히 요리해야 제 맛이 나고 건강에도 좋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우아하고 품위 있는 요리법을 보급하고 있다.
‘슬로푸드’요리법은 말 그대로 싱싱한 제철 식품을 전통 방법으로 조리하는 것으로 이들 그룹이 지난달 가진 창립 모임의 식탁엔 그 날 아침 잡은 대구와 전날 밤 절인 굴 요리 등이 나왔다. 햄버거, 핫도그, 포테이토칩 등은 그림자도 볼 수 없었다.
슬로푸드는 원래 1980년대 중반 이탈리아 로마에 문을 연 맥도널드를 배척하기 위해 시작돼 국제적인 추세로 번졌으며 20여년이 지난 지금은 전 세계 8만여 명의 회원을 둔 비영리단체로 발전, 각 지역의 고유 전통음식을 지키는 한편 음식의 획일화에 대항하는 교육홍보 행사를 벌이고 있다.
실제로 이 운동에 크게 힘입어 미국 전역에서 거의 사라져간 미국 고유의 음식 147가지가 다시 식탁에 오르게 됐다.
뉴욕 브루클린에 소재한 슬로푸드 미국본부의 회원관리부장인 디나 골드맨은 사라져가는 고유음식의 명단을 파악하고 이들을 다시금 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애틀 지역의 슬로푸드 회원들은 1700년대 스페인 탐험대가 페루에서 가져와 니아 베이의 마카 인디언 부족에게 전수한‘오제트’감자를 살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10여년 전 슬로푸드 서북미 지부 창설을 도운 제리 워렌은 말했다.
워렌은 오제트 감자가 마카부족의 주식으로 2백여년간 활용됐다가 점차 사라져 지금은 씨앗 정도만 남아있다며 튤립밭으로 이름난 스캐짓 카운티의 기름지고 광활한 농토가 슬로푸드 운동을 부추기는데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스캐짓 지부의 조정관인 캐롤 헤이븐스는 슬로푸드 운동이 워싱턴주에는 생소하지만 호응하는 사람이 많아 앞으로 빨리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이 운동을 홍보하기 위해 요리시범, 음식 맛보기, 커뮤니티 피크닉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