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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U의 박지성(오른쪽)이 포르투의 타릭 세리우이(왼쪽)와 볼을 가운데 놓고 충돌하고 있다.
맨U는 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약스아레나에서 펼쳐진 LG 암스테르담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전반 11분 폴 스콜스의 선제골과 20분 웨인 루니의 추가골, 후반 29분 솔샤르의 쐐기골을 앞세워 후반 31분 한 골을 만회한 2003-0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FC포르투(포르투갈)를 3-1로 꺾었다. 특히 맨U는 전반 41분 루니가 공중볼을 다투다 손을 쓰면서 퇴장당하고 후반 22분 스콜스가 깊은 태클로 퇴장당해 9명이 싸우는 힘든 상황을 맞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따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달 23일 팀훈련에 합류했으나 그동안 3차례 연습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박지성은 이날 활약을 앞세워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주전경쟁에 불을 댕겼다. 이날 박지성은 4-4-2 전술을 사용한 맨U의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활발한 측면돌파를 선보였고 후반에는 루니와 스콜스의 빈자리를 메우면서 최전방과 오른쪽 측면 공략을 맡아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인 뒤 후반 29분 대런 플래처와 교체 아웃됐다.
전반 시작부터 활발한 공세를 펼친 맨U는 전반 11분 아크 정면에서 볼을 잡은 스콜스가 강한 오른발 슛으로 포르투의 왼쪽 골그물을 흔들었고 이어 9분 뒤 루니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가벼운 오른발 칩슛으로 추가골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박지성은 전반 26분 후방에서 올라온 롱패스를 잡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반칙을 이끌어 냈고, 10분 뒤에는 중앙 수비수 존 오셔의 연결을 받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오른쪽 코너킥을 이끌어 내는 등 가벼운 몸놀림으로 포르투의 오른쪽 공간을 공략했다. 박지성은 후반 10분 솔샤르의 연결을 받아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회심의 왼발슛을 날렸지만 수비수 뒤꿈치에 맞고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박지성은 후반 22분 스콜스마저 깊은 백태클로 퇴장당하면서 솔샤르와 함께 최전방 공격을 맡았지만 수적 열세에 놓이면서 골찬스를 살려내지 못한 채 후반 29분 플래처와 교체 아웃됐다. 맨U는 5일 홈팀 암스테르담 아약스와 대회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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