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OC 한인회 관계자들이 아리랑 마켓 앞에서 가두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인회 중심 2주째 모금, 목표액의 10%도 못미쳐
OC 한인회(회장 잔 안)가 주축이 되어 펼치고 있는 한국의 수재민 돕기 성금모금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회는 당초 10만달러를 목표로 모금운동을 벌였지만 현재 목표액의 10%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한인회를 중심으로 각 단체들은 약 2주 동안 가두모금을 비롯해 활발한 모금 운동을 벌였지만 4일 오후 현재 입금된 성금은 8,954달러에 불과하며, 이중에서 절반 이상은 한인회 임원들과 단체장들이 낸 것이다.
이번 모금운동에 OC 한인들의 동참 열기는 지난해 카트리나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금할 당시 거의 매일 ‘온정의 손길’이 한인회로 답지한 것과 비교해볼 때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일반 한인들이 한국은 이제 부유한 국가라는 인식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일부 한인들 중에는 현 정권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도 성금모금이 저조한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인회의 잔 안 회장은 8월15일 은혜교회에서 열릴 예정인 ‘OC 교회협의회’에서 주최하는 광복절 행사 및 수재민 돕기 특별예배에 많은 성금이 모금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 회장은 “이 날 행사를 통해서 목표액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OC 한인회를 비롯한 한인단체들은 이번 주말에도 가두모금 운동을 펼치며, 광복절 행사를 마친 후 성금을 최종 집계해 한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수재민 돕기 성금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한인회 (714)530-4810으로 하면 된다.
■한인회에 접수된 수재민 성금자 명단
▲나눔선교교회(담임목사 노정도)-500달러 ▲한인회 이영희 이사장-300달러 ▲서정균 한인회 수석 부이사장-200달러 ▲한인회 박광순 부회장-100달러 ▲아리랑 수퍼마켓(지종식 사장)-1,000달러 ▲박진방 한인회 전회장-100달러 ▲심상우 해병전우회 회장-100달러 ▲서창석 기독교전도회 연합회장-200달러 ▲박명국 호남향우회장-100달러 ▲제니 김-20달러 ▲가두모금(한인회 해병전우회, 샬롬합창단, 한미시민권자협회)-1,453달러 ▲한인회 김수일 부회장-100달러 ▲한인회 전영자 부회장-50달러 ▲아리랑 화장품-50달러 ▲가두모금(한인회, 샬롭합창단외)-852달러 ▲체육회-300달러 ▲체육회 진병구 회장-200달러 ▲가두모금(체육회)-1,196달러 ▲가두모금(한미시민권자협회)-471달러 ▲조귀자(샬롬합창단)-40달러 ▲곽한나(샬롬합창단)-30달러 ▲김승대(샬롬합창단)-20달러 ▲가두모금(샬롬합창단)-932달러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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