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노인 모임 상록회, 페더럴웨이 지역 공원 청소
올해 들어 벌써 5번째‘선행’
정부 지원금도 스스로 관리
페더럴웨이 지역 한인노인 모임인 상록회(회장 임병규)가 올해 들어 벌써 5번째 지역사회 정화활동을 벌였다.
상록회 회원 60여명은 지난 3일 스틸레이크 공원에 버려진 휴지와 오물을 수거한 뒤 명태 국이 어우러진 점심 식사를 했다.
임 회장은“버스 환승장, 셀러브레이션 파크 등을 차례로 청소하고 있다”며“노인들도 지역사회에 일조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청소봉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알았는지 페더럴웨이 시 등이 나중에 감사의 뜻을 꼭 전해 온다며 멋쩍게 웃은 임 회장은“지난 4월 시 당국 주도로 열린 식목행사에 20여명의 회원을 지원해달라는‘청탁’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상록회도 다른 지역 노인회처럼 재정부족에 시달린다. 킹 카운티에서 지원금을 받고는 있지만 매주 목요일 회원들에게 맛깔스런 한식을 제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카운티 지원금 월 2,150달러만으로는 노인회 예산 3천 달러를 충당할 수 없어 월 회비 5달러와 식사 때마다 1.50달러를 거둬 부족분을 메우지만 수입이 없는 일부 회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여름마다 갖는 소풍 비용은 더 큰 고민이다. 임 회장은“몇 해 전부터 소풍 비용을 이영호 기독의료원장 등 독지가들이 도와줘 고맙기만 하다”고 웃었다.
매월 정기모임에 출석하는 회원은 대략 90명으로 신입회원이 매주 3∼4명 늘지만 비슷한 숫자가 타주로 이사 가거나 사망해 회원 숫자에는 큰 변화가 없다.
임 회장은 요즘 회원 15명이 각종 질환으로 병원이나 자택에서 치료받고 있다며“건강하게 살다가 아프지 않게 생을 마치는 것이 꿈이지만 그 때까지 즐겁고 외롭지 않게 살기 위해 회원들의 모임 참석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며 언젠가 노인이 될 젊은이들의 관심을 바랬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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