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온 건조 날씨탓 바이러스 확산 심각...작년 대비 4배
인체에 치명적인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DFW 전역에 걸쳐 올해 첫 사망자를 내는 등 심상치 않게 확산되고 있다.
태런(Tarrant) 카운티에서는 1일 2명의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관련 사망자가 나왔다.
태런 카운티 공공위생국의 베네사 조세스 공보관은 포트워스에 거주하는 70대 노인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폐렴 악화로 이날 사망했다고 2일 밝혔다.
인근 허스트 지역에서도 80대 노인이 바이러스 감염이 직접 사인이 돼 같은 날 사망했다고 조세스 공보관은 덧붙였다.
달라스 카운티에서는 지난 달 29일 현재까지 모두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 단 한건의 감염사실이 보고되지 않은 것에 비하면 엄청난 증가이다.
달라스 카운티 공공위생국은 관할지역에서 모기를 채집한 결과, 작년보다 무려 4배나 많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샘플을 발견했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처럼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는 이유는 북텍사스 전역에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공공위생과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해 달라스 카운티에 총 43명의 감염자가 보고됐지만 본인이 감염사실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를 포함, 실제 감염자수는 이보다 100배 가까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웨스트나일을 옮기는 주범으로 알려진 ‘큘렉스’ 모기의 개체수가 예년보다 훨씬 많이 발견되고 있어 우려가 더욱더 커지고 있다.
지난 2002년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이래 달라스 카운티에서만 모두 140여명의 감염 케이스가 보고됐으며 감염환자 중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큘렉스 모기는 새벽녘과 황혼 무렵에 가장 활동이 왕성하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해 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영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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