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전용사들 및 가족 등 모여 그날의 뜻을 되새겨
한국전 휴전 53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29일 오전 9시 베어클릭 파크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및 가족을 비롯한 한인단체장, 동포들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행사 마스터 Chuck Ehrlund씨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TLSC 기수대가 유엔기, 성조기, 태극기 등의 깃발을 높이 치켜들고 늠름하게 입장하며 시작됐다.
이날 게스트 스피커로 등단한 한국전 포로 출신 티오 바우딘씨는 “포로수용소에서만 총 1,800여명이 수용돼 있었는데 이중 1,600여명이 추위와 굶주림으로 죽어갔다”며 “죽은 사람의 옷을 벗겨서 입고 추위를 견뎌내며 먹을 것이 없어서 뼈만 앙상하게 남았던 당시의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바우딘씨는 또 “이같은 희생으로 힘겹게 소생시켰던 자유의 의미를 오늘날 , 특히 한국민들이 잊어서는 안된다”고 뜻깊은 말을 남겼다.
이에 앞서 헬렌 장 휴스턴 한인회장, 김영만 총연회장, 이규환 노인회장의 기념사가 있었다.
이들은 기념사에서 “56년전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한국전 참전용사들께 감사하다”며 “이분들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의 자유와 경제번영이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행사는 이어 고깔모자에 예쁜 한복차림으로 등장한 크리스티나, 알렉산드라 자매가 장고춤 등을 추며 분위기를 전환, 한국 고전무용을 펼치며 이제는 노년에 접어들은 당시의 용사들을 잠시나마 흥겹도록 이끌었다.
기수대의 퇴장을 끝순서로 공식기념 행사를 마친 용사들과 참석자들은 이후 주최측이 준비한 다과를 나눠들며 화기애애한 뒷풀이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의 행사를 주최기획했던 이진흥 한국전 기념박물관 건립위원은 “뜻깊은 시간을 갖게 돼 기쁘다”며 “참전용사들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우리가 없었을텐데 이같은 행사에 동포들이 무관심해서 되겠느냐”고 안타까워했다.
이진흥씨는 또 “시카고에 건립될 한국전 기념박물관과 도서관에 동포사회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휴스턴=홍순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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