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호 프리미어리거 설기현(27·레딩FC)이 이적 후 3번째 골을 터트렸다. 설기현은 3일 벌어진 스웨덴 갈스타스 FK와 원정 친선경기에서 후반 17분 존 오스터 대신 오른쪽 윙포워드로 교체 출전해 후반 37분 팀의 5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지난달 19일 러시덴 다이아몬즈전에서 레딩 이적 데뷔골을 터트린 뒤 26일 FC밀월과 경기에서 2호골을 넣었던 설기현은 이날 3호골까지 성공시키며 주전 확보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로써 설기현은 레딩 이적 후 출전한 6차례 평가전에서 3골 2어시스트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설기현은 후반 37분 크리스 매킨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문 20여m 거리에서 통렬한 왼발 중거리슛을 때렸으며 설기현의 발을 떠난 볼은 갈스타스의 골키퍼가 손 쓸 틈도 없이 골 그물에 꽂혔다. 레딩FC는 6-0으로 압승을 거두고 올 여름 7차례 평가전에서 6승1무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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