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들 눈 아랑곳 않고 곳곳서 노골적 성행위
당국 속수무책…속옷·콘돔·화장지 등 널려져
“할아버지, 왜 화장지가 여기 널려있어요? 고무장갑 같은 건 뭐죠. 이상한 사진들은 요?”
손자들을 데리고 스포켄 다운타운의 하이브리지 공원을 종종 찾아오는 주민 루비 라 프레(62)는 꼬마들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얼굴이 화끈거린다.
이 공원이 언제부턴가 속옷이 버려지고 콘돔박스가 널려져 있는 음탕하고 추잡한 섹스장소로 변했기 때문이다.
루비는 손자들과 이 숲 속을 더 이상 걸을 수 없게 됐다면서 당국은 도대체 뭘 하는 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하이브리지 공원이 야외 섹스장소로 둔갑돼 많은 불만신고가 당국에 접수되지만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이미 이 공원은 스포켄의 유명 음란공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공원당국도 이를 잘 알고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이 공원에서 음란행위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27번이나 경찰에 들어왔고 차량 내에서 수상쩍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신고도 30번이나 됐다. 순찰요원 톰 리는 지난 6월에만 경찰이 출동해 풍기문란 행위를 6건이나 단속했다고 밝혔다.
공원에서 청소 등 잡일을 하며 시간당 11달러를 받고있는 22세의 한 여성은 두 달간 이곳에서 일하면서 남자들로부터 섹스 제의를 받았고 공공연하게 섹스 하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공원에서 골프를 치거나 자전거를 타던 단골 방문객들이 이제 다른 장소를 물색해야 할 것이라며 사람들에게 아이들을 데려오지 말라고 충고한다고 덧붙였다.
공원 매니저 토니 매더니치는 작업자들에게 공원 종업원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유니폼을 착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켄 보건국의 줄리 그레이엄 대변인은 당국이 이미 알고있는 문제로 새로운 상황은 아니지만 위험한 국면인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시의원 밥 애플은 사람들이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잘 알지만 도둑질이나 강도질이 아니라 합의 하에 섹스를 하는 데 어쩌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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