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칭 세이프코 창업주 후손 여인, 퇴직금 반환 요구
‘계약서 조작’주장에 맥가빅 측‘정치적 음모’일축
민주당의 마이아 캔트웰 현 연방상원에 도전장을 낸 마이크 맥가빅 공화당 후보가 세이프코 보험사 창업주의 고손녀임을 주장하는 워싱턴대(UW) 학생에게 소송을 당했다.
원고인 엠마 슈워츠먼(27)은 맥가빅이 지난 3월 세이프코의 회장직을 사임하면서 받은 보너스와 스톡옵션 등 2,800만 달러를 원래의 고용계약에 따라 회사에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직 웨이트리스였던 슈워츠먼은 자신의 고조 할아버지가 세이프코사의 전신인 제너럴 인슈어런스사의 창업자라면서 맥가빅이 거액의 보수를 챙긴 것은 회사의 낭비일 뿐 아니라 일종의 사기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이직 계약서가 교묘하게 조작돼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세이프코 재산이 불로소득의 형태로 부당하게 맥가빅에게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맥가빅 측은 성명서를 통해 슈워츠먼의 소송은 근거 없는 정치적 음모라고 일축하고 상대 진영이 세이프코사를 비열한 방식으로 정치에 끌어들이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게리 락 전 워싱턴주지사가 포함된 세이프코 이사진도 성명을 발표하고 맥가빅에게 지급된 보수는 회사 내외부 전문가들에 의해 광범위하게 검토된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의 내용이 워싱턴주 민주당 측의 주장과 유사하다는 지적에 대해 슈워츠먼의 소송 대리인중 한 명인 크놀 로우니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단지 기업의 지배구조나 경영과 관련된 것으로 어떤 정치적인 동기도 없다고 밝혔다.
로우니는 맥가빅이 선거운동에 이 돈의 일부를 사용했다며 부적절하게 지급된 돈이 세이프코 주주들에게 되돌려져야 하고 이 돈이 정치를 위해 쓰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가빅은 2001년부터 세이프코사의 CEO로 일했으나 지난 3월 출마를 발표하며 사임했다. 그는 전 리얼네트워크의 CEO로 억만장자인 캔트웰 의원과 올 가을 선거에서 맞붙는다. 캔트웰은 2000년 거물 슬래이드 고든 전 공화당의원을 꺾고 당선됐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이프코사는 연간 매출액 68억 달러 규모의 보험 및 투자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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