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들, 소음피해 커질 차선확장 대안으로 제시
당국, “터널은 공사비용 너무 많이 들어”난색
신설될 520번 도로의 시애틀 구간을 터널로 만들자는 제안이 대두됐다.
시애틀 7개 지역 주민들은 520번 도로 신설계획이 너무 방대하고 소음 등 환경피해가 클 것이라며 터널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들 단체는 또, 주정부가 이 계획을 수정하지 않으면 총 31억 달러에 이르는 관련 예산안 통과를 저지시키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시애틀시 및 주정부 관계자들은 이 도로의 시애틀 구간을 터널로 공사하려면 비용이 엄청난데다 환경파괴문제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프로젝트 총책임자인 존 밀턴은 터널건설 방식은 현재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잘라 말하고 주정부는 43년이나 된 520번 도로와 에버그린 포인트 부교를 4개 차선 또는 6개 차선으로 신설하는 방안에 대해서만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이 도로를 4 차선으로 건설할 경우 폭이 268피트, 6 차선일 경우 419피트에 이르는 데다 높이가 11층 건물 높이인 110피트까지 치솟아 도로 주변 주민들이 극심한 소음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며 두 방안 모두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일부 주민들은 차선을 줄이고 방음벽을 설치하며 소음이 없는 도로포장재를 사용하도록 요구하는 한편 주정부가 다른 대안을 찾을 것을 권고했다. 이들은 그 대안으로 I-5에서 포스터 아일랜드까지의 구간을 터널로 만들 것을 제안, 향후 2개월에 걸쳐 10만달러의 용역비를 들여 가능성을 타진하자고 주장했다.
주정부는 그러나, 이미 4차선과 6차선 등 두 개 안에 대해 환경영향 평가서를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18일 관련 보고서를 공개한 뒤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의 재가를 받아 이르면 2009년에 착공할 예정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밀턴은 주정부도 터널건설을 검토했으나 비용이 터무니없이 많이 들고 터널이 시누크 연어가 거슬러 올라오는 길을 막을 가능성이 있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시애틀 및 벨뷰 시 관계자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520번 부교 교체 프로젝트 특별 위원회’는 4차선 안과 6차선 안을 놓고 고민했으나 현재로서는 6차선 방안이 힘을 받고 있다.
6차선 방안은 일반 차량통행 4차선과 양 방향 카풀 차선 및 자전거나 보행자들이 다닐 수 있는 차선 급의 넓은 갓길을 확보한다는 내용이다. 갓길을 넓히는 이유는 향후 이스트사이드를 연결하게 될 사운드 트랜짓 경전철 건설에 보다 여유 있는 건축 구조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시애틀 시의회는 에버그린 포인트 부교를 8차선까지 크게 확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으나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 6차선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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