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승인
풀러튼시가 올해 말부터 42개의 식당과 술집이 밀집한 다운타운에 5대의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취객들의 각종 소란행위를 감시한다.
풀러튼 시의회는 지난 6월 감시카메라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예산 10만달러를 승인했다.
풀러튼 경찰국은 다운타운에 2명의 전담 경찰관을 배치해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이 지역 순찰활동을 벌여왔으며, 지난해 94명이 체포되는 등 순찰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OC에서는 웨스트민스터, 플라센티아, 헌팅턴비치 등 3개시가 감시카메라를 설치해 활용하고 있으나 이처럼 술집과 식당 밀집지구를 대상으로 한 것은 풀러튼이 처음이다.
웨스트민스터시는 낙서와 불법 쓰레기 투기 등 단속 목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플라센티아시도 2대의 카메라가 실시간 길거리 낙서 정보를 경찰국으로 보낸다.
헌팅턴비치 경찰은 메인 스트릿과 퍼시픽코스트 하이웨이 인근에 설치해 바닷가에서 벌어지는 각종 활동을 감시하고 있다.
팻 매킨리 풀러튼 경찰국장은 “많은 범죄가 ATM 카메라를 통해 해결된다”며 “공공장소에서 감시카메라 운영은 사생활 침해가 아니라는 법적 해석이 내려져 있다”고 밝혔다.
감시카메라 설치 소식에 이 곳을 찾는 일부 손님들은 “하루의 피로를 풀기 위해 나오는데 밤에까지 감시당한다는 것이 좋지는 않다”며 불편함을 표시했으나, 다른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업주들은 ‘공공기물 파손과 소란을 막기 위해 필요한 결정’이라며 찬성 입장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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