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정자 할머니의 조카 피터 박(뒷줄 왼쪽부터), 시누이 박혜자, 조카 사이먼 박씨와 밀알선교단 이영선 단장(앞줄 왼쪽), 구자혁 실장이 깔끔하게 단장한 컴텍센터에서 포즈를 취했다.
밀알선교단, 박 할머니 유산으로 장애우 컴퓨터센터 ‘업그레이드’
깔끔한 LCD 모니터와 대용량 컴퓨터, 프로젝션 시스템까지 갖춰진 아담한 컴퓨터 교육센터가 부에나팍 남가주밀알선교단에 18일 문을 열었다.
전자빛이 점멸하는 컴퓨터를 배우며 한인 장애우들은 재활의 의지와 사회적응의 자신감을 다지고, 무엇보다 이 빛을 희망의 빛으로 바꿔가게 된다.
씨앗은 지난해 작고한 고 박정자(미국명 바바라 턱) 할머니가 뿌렸다. <본보 7월13일 A1면 보도>
박 할머니가 재산 일부를 장애인단체에 기부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고, 이중 2만달러가 밀알선교단에 전달됐다.
컴퓨터 교육시설은 있었으나 노후돼, 제대로 컴퓨터 교육을 할 수 없었던 밀알선교단에는 단비였다. 소중한 유산을 아껴 사용하기 위해 성능대비 가장 저렴한 컴퓨터를 찾아 컴텍센터를 꾸몄고, 벽면엔 ‘박정자 권사’에게 감사함을 표하는 문구도 붙였다.
앞으로는 인터넷, 컴퓨터 기초, 워드, 그래픽 등 다양한 컴퓨터 수업을 구자혁 실장을 비롯한 장애우들이 직접 운영해 가게 된다.
김영선 단장은 “장애우들이 사회적응의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컴퓨터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는 직업교육으로도 연결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밀알선교단의 컴퓨터센터 오픈을 축하하는 예배가 열린 지난 18일 LA에서 박 할머니의 가족들이 참석했다. (714)522-4599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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