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10일 발생했던 빅딕 I-90 커넥터 터널의 천장 콘크리트 패널이 떨어지며 발생한 사망사고로 인해 보스턴에 교통 대란이 일어났다. 빅딕 측 책임자의 거듭되는 터널은 안전하다는 발언에도 불구하고 많은 통근자들이 터널 통과를 거부, 우회로와 통근열차로 몰렸기 때문이다. 낮 최고기온이 화씨 96도를 상회했던 지난 월요일의 MBTA 통근열차는 전체 열차 중 15퍼센트는 에어컨도 고장난 채 운행해 승객들의 짜증은 더욱 심했다.
프랭클린에서 사우스 스테이션까지 매일 열차로 출퇴근하는 제임스 깁슨 씨는 월요일의 통근열차가 평소보다 훨씬 더 붐볐으며 열차 내 에어컨은 전혀 가동되지 않아 직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온몸이 땀으로 범벅되어있었다고 말했다.
MBTA 관계자들에 따르면 노후한 열차의 에어컨디션이 작동이 안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는데 MBTA가 접수한 에어컨 관련 불편신고 수는 총 18건 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MBTA는 작년 예산 중 2천3백만 달러를 오래된 열차 수리와 에어컨의 교체에 사용하도록 승인한 상태인데 에어컨 교체 작업은 아직도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빅딕 터널의 부실공사로 인한 승객 수 증가는 통근열차뿐만 아니라 사우스 쇼어의 훌과 퀸지에서 다운타운까지 운행하는 통근용 페리 승객도 증가시키고 있는데, 관계자에 따르면 대당 평균 235명이던 승객 수가 터널 사고 이후 800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사우스 스테이션에서 로간 공항 간을 운행하는 실버라인 버스도 주 경찰이 테드 윌리엄스 터널 사용을 허락함으로 인해 그 승객 수가 크게 늘어났다.
웨스트 뉴톤 집에서 다운타운 파이낸셜 디스트릭트의 직장으로 매일 버스를 이용, 통근하던 케이틀린 버크 씨는 지난 주 매스 턴파이크의 정체로 인해 2시간 넘게 지각한 후 통근열차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고장난 에어컨과 지연 운행되는 경우를 빼면 열차 통근은 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커넥터 터널의 폐쇄로 인해 우회로로 이용되고 있는 이스트 보스턴과 노쓰 엔드의 주민들은 오랜 빅딕 공사 동안 경험했던 트래픽과 그로 인한 먼지, 소음 공해가 다시 찾아왔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박성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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