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애나하임
애나하임 하버 블러버드와 샌타애나 프리웨이 인근에 가정폭력, 아동학대, 성폭력 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종합 서비스센터인 ‘가정 저스티스센터’(Family Justice Center)가 10월 문을 연다.
이 센터에는 경찰수사관, 가정폭력 피해자 권익단체 직원, 검사, 소셜서비스 공무원, 가정폭력 셸터 단체들이 팀을 이뤄 피해자들이 센터를 방문하면 여러 곳을 돌아다닐 필요 없이 범죄신고는 물론 안식처 제공과 적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된다.
가정폭력의 징후를 알고 이를 예방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이 곳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센터는 저소득층 및 불법체류자들도 불안감 없이 방문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편안한 환경으로 꾸며지며 디즈니에서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을 따로 만들어줄 예정이다.
애너하임시가 자체예산을 들여 원스탑 서비스센터 성격의 가정폭력 전담 기구를 세우게 된 데는 현직 두 시의원과 경찰국장의 의지가 합쳐진 결과다.
리처드 차베즈 현 시의원은 4년 전 소방관으로 활동하던 중 13개월된 유아 사만다 로즈가 아동학대의 결과로 굶어죽은 것을 목격했고, 가정폭력 피해자 안식처 제공단체 ‘엘리 홈’ 사무국장 출신 로리 갤로웨이 시의원 또한 이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었다.
여기에 2004년 부임한 존 웰터 경찰국장이 4년 전 샌디에고에서 유사한 센터를 설립한 경험을 살리면서 가정 저스티스센터가 빛을 보게 됐다.
웰터 국장은 “가정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선 여러 기관간의 협조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스티스센터는 2003년 부시 대통령의 제안으로 전국에 이미 15개 센터가 오픈하는 등 세계적으로 호응 받고 있는 개념이다.
샌디에고에서는 2002년 센터가 문을 연 이후 가정폭력 살인건수가 연간 9건에서 5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첫 달 피해자 방문객 87명, 전화상담 650건에서 지난 6월 방문객 수 1,014명, 전화상담 4,000건으로 서비스 이용자수가 급증했다.
애나하임시는 이를 위해 50만달러 주정부 기금으로 받았으나, 410만달러의 연간 운영예산은 시의 일반회계에서 충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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