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이후 피해여성 50여명
여성들 앞에 갑자기 나타나 남성의 ‘중요한 부분’을 보여주고 사라지는 일명 ‘바바리맨’이 오렌지카운티에서 반년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이번에 등장한 바바리맨은 여성의 몸에 손을 얹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누드댄스까지 추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남부 OC 여성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OC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아침 알리소비에호 타운센터 콤플렉스의 시티라이트 아파트에서 집을 나서던 30세 여성을 한 남자가 뒤에서 붙잡으며 음탕한 말을 내뱉었다. 이 여성은 손을 뿌리치고 도망쳐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약 1시간 뒤 이 남성은 다시 27000 블럭 알리스 크릭 로드의 다른 아파트 앞에 나타나 여성을 손으로 꽉 붙잡고 누드댄스를 춘 뒤 달아났다. 셰리프국에 지난 2월 이후 접수된 피해 여성의 신고가 50건이 넘는다.
셰리프국은 지난가을 발가벗은 채 얼굴에 티셔츠만 뒤집어쓰고 여자 앞으로 뛰어들었던 남성과 동일인물로 추정하고 있다. 키 6피트에 건장한 체격을 지닌 이 남성은 주로 남부 OC 도시인 라구나힐스, 레이크 포레스트, 샌후안 카피스트라노, 알리소비에호, 미션비에호, 랜초 샌타마가리타, 라구나니겔 등지에서 주말 아침 6~7시에 등장해 여성들을 괴롭혀 왔다.
짐 알모미노 셰리프국 공보관은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일은 피해자 없는 범죄라 생각하지만 더 큰 범죄 가능성이 우려되기 때문에 피해자들의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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