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지역 토박이로 뉴잉글랜드 한인회 이사장까지 역임한 바 있었던 서남표 MIT 공대 석좌교수(70)이 제 13대 KAIST 총장에 선임돼 로버트 러플린 총장의 뒤를 이어 오는 14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신임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은 한국전쟁 직후 도미했던 초기 이민세대였으며 매사추세츠 공대 기계과를 졸업한 후 카네기멜론 대학교에서 같은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70년(당시 34세)에 MIT 교수로 임용돼 기계공학과 학과장을 10년간 역임하기도 했으며 MIT 석좌교수와 제조공정 연구소장, 미국 과학재단(NSF) 공학분야 부총재, 스웨덴 왕립 공학회(IVA) 외국인 회원 등을 지냈다.
서남표 신임 총장은 MIT 교수로 재임하던 바쁜 생활 가운데서도 한인회 일에 활발하게 관여하다가 1980년 15대 뉴잉글랜드 한인회(회장 전주서)대에 이사장을 맡아 당시 한인들의 숙원사업이던 한인회관 건립에도 활발하게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남표 총장은 KAIST .총장 후보 선임위원회가 추천한 3인의 후보 중 하나였었는데 신성철 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54세)와 강성모 미국 산타크루즈 캘리포니아 대 전기전자공학과 교수(61세)를 물리치고 총장에 선임되었다.
총장 선임위원회는 기자회견에서 카이스트를 세계 초일류의 연구 중심 이공계 대학으로 이끌 비젼과 리더쉽을 갖춘 인물로 판단해서 총장의 중책을 맡겼다고 밝혔다. 서남표 교수도 KAIST 동료 교수, 학생, 교직원 등 구성원들의 의견과 역량을 결집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시키는 데에 남은 여생을 헌신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서남표 신임 KAIST 총장의 연봉은 36만 달러로 알려졌는데 이는 대한민국 과학계 최고의 대우이다. 서남표 MIT 석좌교수의 KAIST 총장 선임이 보스턴 지역 한인들에게 의미가 깊은 것은 장순홍 현 KAIST 부총장(원자력 및 양자공학)에 이어 NE 한인회 출신의 보스턴 토박이 한인들이 한국 과학교육의 최고봉인 KAIST를 이끌어나가는리더로서 선출되었기 때문이
다. 장순홍 현 카이스트 부총장(52세)은 서남표 교수보다 1년 앞서 1979년 한인회에서 학생부장을 역임했었다. 장순흥 부총장은 카이스트 기획처장을 거쳐 작년부터 재정과 대외협력 담당 부총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보스턴 출신의 새로운 KAIST 수장 그룹이 어떻게 KAIST를 세계적인 공과대학으로 발전시키는지 우리 모두 응원하며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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