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클스 시장, 사업교통세 등 20년 계획 청사진 공개
내년부터 주차 세 부과…신호등, 가로수, 인도 등 보강
본보 등 소수계 언론에 브리핑
시애틀 시정부가 적체된 각종 교통시설 개선공사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시내 주차료에 10%의 세금을 부과하고 사업체에 교통유발 부담금을 징수하는 등 추가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소수계 업주 및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그렉 니클스 시장은 27일 본보를 비롯한 소수계 언론만을 위한 별도 기자회견에서 시의 교통개선을 위해‘간격 메우기(Bridging the Gap)’로 명명된 20년 장기계획을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공개했다.
니클스 시장은 최근 발표한 대로 시내 주차장을 이용하는 운전자의 주차료에 10%의 세금을 부과, 연간 1천3백만달러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관내 사업체에 풀-타임 종업원 한 명 당 연간 25달러의 사업교통세를 징수, 연간 550만 달러의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단, 종업원들에게 버스패스를 제공하는 고용주들은 사업교통세를 면제받는다고 니클스 시장은 덧붙였다.
그는 시의 전체 직장인 가운데 절반 이상인 23만8천여명이 이스트사이드 등 다른 지역에 거주하면서 시애틀로 출퇴근해 큰 교통장애요소가 되고 있다며 사업교통세를 신설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니클스 시장은 또한, 올 가을 주민투표에 상정할 예정인 재산세 인상안이 통과되면 연간 4천6백만달러의 재원이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이 안에 따르면 시애틀의 중간가격(40만달러) 주택 소유주들은 195달러의 추가부담을 안게된다.
그는 현재 적체돼 있는 시의 각종 도로 보수공사 비용이 5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히고 추가적인 재원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니클스 시장은 내년부터 실시되는 20년 교통개선계획이 온전히 시행되는 첫해인 2008년에는 총 6천5백만달러의 재원을 마련, 도로보수 등 적체돼있는 각종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정부는 기본적인 도로보수공사와 함께 노후교량을 보수하고 학교 주변을 중심으로 인도시설을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5~6개 학교 주변의 인도보수와 함께 교통신호등을 보강할 계획이다.
현재 일부 도로간판이 훼손되거나 분실돼 길 찾기가 어려운 경우가 왕왕 있어 이를 보완하는 작업도 시급하고 도로청소와 낙서 제거작업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니클스 시장은 덧붙였다.
그는 가로수 등 시내의 웃자란 나무의 가지치기 작업도 지금까지는 19년에 한번씩 실시해왔으나 이를 7~8년으로 단축하고 새로 2천여 그루의 가로수를 심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진으로 파손돼 붕괴위험을 안고 있는 알래스칸웨이 고가도로 교체문제에도 언급한 니클스 시장은 부두의 경관확보를 위해 고가도로 아닌 터널방식을 택해야 한다는 자신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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