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 램버트 박사, 서리 8개월만에 정식학장 영예
한국태생, 중학교도 한국서…신호범 의원이 후견인
워싱턴주 최고 CC 도약 다짐
많은 한인 및 한국 유학생이 재학중인 쇼어라인 커뮤니티 칼리지(SCC)에 한인 리 램버트(43) 박사가 학장으로 정식 임명됐다.
SCC 평의회는 최근 특별 이사회를 소집, 지난 10월부터 학장서리로 재직해온 램버트 박사를 7월 1일부로 연봉 17만5천달러의 정식 학장에 임명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제프리 P. 루이스 평의회의장은 램버트 박사가 그 동안 임시 학장으로서 충분한 능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SCC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램버트 박사는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정식으로 학장에 선출돼 매우 기쁘다며 “주 내 최고의 커뮤니티 칼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개방적이며 솔직한 대화를 통해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자신의 철학이라고 밝힌 램버트 박사는 교수임용을 포함한 학교운영 전반에 걸쳐 투명하고 책임지는 자세로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SCC가 음악·공연예술·영어·간호학·엔지니어링 프로그램 등에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며 특히, 전국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자동차정비 과정은 기술과 함께 작업언어도 가르쳐 학생들이 졸업 후 즉각 취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내에서 가장 오래된 커뮤니티 칼리지 가운데 하나인 SCC는 풀타임 학생 4천6백명을 포함, 총 8천여 명이 재학 중이며 순수한 한국 유학생도 61명에 달한다.
시애틀대학에서 법학박사학위를 받은 램버트 박사는 에버그린 주립대학에서 일반법·민권·사법·고용법 등 법학을 강의했으며 이 대학총장의 법률 자문관을 역임했다.
현재 주지사 어퍼머티브 액션정책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램버트 박사는 지난해 1월 SCC의 인사 및 법률문제 부학장으로 부임했으며 지난 10월 홀리 무어 당시 학장이 방만한 대학운영에 따른 불신임투표로 퇴임하자 학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램버트 학장은 한국에 주둔한 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김경자씨 사이에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왔다가 아버지가 한국에 재배치되자 부모를 따라 한국에서 중학교 3년을 수학하고 포트 루이스 기지로 돌아왔었다.
부인 매리안과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는 램버트 박사는 고등학교 때까지 줄 곳 풋볼선수로 활약했으며 농구·야구·수영을 좋아하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그는 68~97년 SCC에서 교수로 재직한 신호범 주 상원의원이 지금도 SCC의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 도와주는 절대적인 후원자라고 귀띔했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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