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일 공유기능 강화…미국에선 AOL, 한국선 네이트온과 경쟁
온라인 상 컴퓨터 사용자 사이의 대화를 손쉽게 해주도록 고안된 MSN 메신저가‘윈도즈 라이브 메신저’란 이름으로 격상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9일 파일공유기능과 대화상대 찾기 기능을 한층 강화한‘즉석 온라인 대화 프로그램’의 시험판을 공개하고 업계 선두주자인 AOL, 야후 등과 무한경쟁을 펼치게 됐다고 발표했다.
라이브 메신저는 파일을 공유하기 위해 상대방이 파일을 업로드 해야 자신이 다운로드 할 수 있었던 종전과 달리 공유폴더를 만들어 여기에 업로드 된 파일을 대화 상대끼리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컴퓨터 구동 시스템(O/S 시스템)과 오피스 프로그램, X-박스 게임기 등 크게 3개의 사업제품 군으로 나눠 판매 전략을 수립해온 MS는 초고속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구글, 야후, AOL 등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추격해오자 최근‘윈도즈 라이브’란 코드명으로 인터넷 프로그램을 한데 묶어 업계 선두주자들을 추격하고 있다.
이번 라이브 메신저가 아직 시험판이어서 업계 파장이 어느 정도까지 미치게 될지 미지수지만 MS 측은 미국 메신저 시장의 확고부동 1위인 AOL을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라이브 메신저의 전 버전인 MSN 메신저는 그러나,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 중 약 2억460만 명이 사용하며 메신저 시장의 선두자리를 고수하고 있어 MS는 미국 시장 석권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라이브 메신저가 한국에도 동시 공개됐지만 한국의 사용자들은MSN 메신저를 누르고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네이트온’과 차별화된 기능이 크지 않아 시장 점유율이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의 메신저 시장은 IT 강국답게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해 SKT 등 이동전화로 직접 문자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 오래 전부터 포함돼 있는 등 미국의 인터넷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 개선이 한국 사용자들에게는 매력을 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MS 코리아는 이런 차별화 된 시장 공략에 따라 이번 라이브 메신저 시험판에 이동전화 간 문자전송 서비스를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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