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 맨체스터에...2천여 도서 보유
뉴잉글랜드 최초의 한인도서관이 뉴햄프셔 주에 지난 3일 새로 개관했다. 뉴햄프셔 장로교회(담임 장의한 목사)는 맨체스터에 소재한 이 교회 내에 도서 2천여권으로 도서관을 개관했다. 그 동안 뉴잉글랜드 내에서 한국책들로 이루어진 도서관은 하버드대 옌칭 연구소의 한국학 도
서관이 있었지만 일반인들의 대출은 불가능한 실정이었고 몇몇 한인교회들도 자체 도서를 대여해 주고 있었지만 그 교회 교인들에게 국한되었으며 장서도 주로 신앙서적 위주였다.
그러나 이번 맨체스터 뉴햄프셔 장로교회에 문을 연 한국도서관은 다양한 서적을 갖추고 있고 한인 동포 누구나 대출이 가능하다. 이 도서관은 뉴햄프셔 한인장로교회 교인이던 고 서봉석 집사가 별세하면서 집에 소장하고 있던 책 전부를 기증한 것을 계기로 장의한 목사가 도서관을
꾸밀 계획을 세웠고 교인들 가정에서 계속 책들을 기증함으로서 현실로 이루어졌다. 또한 소식을 들은 이웃 교회인 맨체스터 한인 크리스찬 교회의 장계은 목사도 소장하고 있던 도서들을 기증했으며 교회 교인인 황진호씨가 목공기술을 살려 책장을 만들었다.현재까지 한국도서분류(KDC) 방식에 따라 분류된 도서는 철학, 종교, 문학, 어린이 도서 등의 장르에 약 2천권이며 아직 정리가 되지 않은 1천여 권이 분류를 기다리고 있다. 사서는 전북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을 전공한 이미선 씨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맡았다. 도서관은 금, 토, 일 3일간 여는데 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까지 오픈한다.
대출 권수와 기간은 맨체스터와 뉴햄프셔 거주 한인은 최대 5권을 2주간 빌릴 수 있으며, 타지역 거주 한인은 최대 10권을 1달간 빌릴 수 있다고 한다. 현재도 도서 기증을 받고 있으며 예산도 마련하여 한인들이 원하는 서적들을 구입할 계획을 갖고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 지난 3일 진행된 개관 예배에는 한상신 그린랜드 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가 설교를 맡아 도서관의 개관을 축하하며 격려했으며 그 밖에도 많은 지역 유지들이 참석해 축하해 주었다. 박선우 뉴햄프셔 한인회장은 박경리의 “토지”전집을 개관 기념으로 기증했다. 맨체스터 한인 장로교회 도서관
508 Union St., Manchester, NH, 603-644-1991
박성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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