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반세기동안 한국은 안보 우선, 경제 발전, 민주 발전의 순서로 진행돼 왔기 때문에 국가발전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었다.
동서문화센터의 김충남 박사가 6명의 역대 대통령들의 통치방식과 정책 등을 비교ㆍ분석해 장단점을 논한 ‘대통령과 국가경영’(사진 서울대출판부)을 내놨다.
부제는 ‘이승만에서 김대중까지’. 저자는 국가의 성공에는 훌륭한 지도자가 있고 실패한 국가에는 잘못된 지도자가 있기 마련이라면서 오늘의 한국은 역대 대통령들의 공헌에 힘입은 바 크다고 주장한다.
특히 기존의 ‘민주와 반민주’라는 평가기준이 지나치게 단순한 잣대라고 지적한 그는 개도국 리더십을 연구하는데 필요한 다른 틀을 제시한다.
즉, 국가 건설단계에는 대내외 안정유지(안보), 경제발전, 정치발전의 3대 과업을 해결해야 하지만, 개도국 정부들은 자원도 경험도 부족하고 장애요인도 많아 이러한 과제들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없으며 시급한 과제부터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것.
책에서 이승만은 통일 한국을 성취하려는 민족주의자로, 박정희는 경제력이 안보와 통일과 민주주의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는 열쇠라고 확신해 경제발전에 매진한 인물로 , 전두환과 노태우는 민주화 과정과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관계개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대통령으로 그려진다.
또한 김영삼과 김대중은 민주화에 크게 기여한 대통령으로 그려지는데 특히 김대중은 남북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은 인물로 평가된다.
저자는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빈곤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고, 민주주의도 위협받게 되며, 경제적 바탕이 없으면 안보도 민주발전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일관되게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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