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중국인 이어 인도-파키스탄인 수십명 체포
미-캐나다 당국, 인도계 대규모 알선조직 일망타진
최근 밀입국을 기도한 한국인과 중국인들이 잇달아 체포된 데 이어 이번엔 인도인과 파키스탄인 수십명을 캐나다국경을 통해 밀입국시켜온 인도계 알선조직이 미-캐나다 당국에 의해 일망타진됐다.
연방 이민 세관단속국(ICE)은 인도국적의 하민더 싱(37, 켄트 거주) 등 밀입국 조직 14명이 연방 대배심에 의해 밀입국 알선혐의로 기소됐으며 이들 가운데 12명은 이미 체포됐다고 밝혔다.
ICE 시애틀 지부의 레이 윈첼 특별수사관은 미-캐나다 사법당국이 일년 이상 공조수사를 벌이며 그 동안 이들 조직을 통해 워싱턴주로 잠입한 50여명의 인도-파키스탄 밀입국자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윈첼은 이들은 밀입국을 알선해주는 대가로 일인당 최고 3만5천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밀입국자들이나 알선혐의자 가운데 테러행위에 관련됐다는 의혹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수사를 총지휘한 덕 웰리 연방검사는 미-캐나다 양국이 밀입국자 척결을 위해 긴밀하게 협조해왔다고 밝히고 이를 통해 밀입국자들뿐만 아니라 알선조직까지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캐나다 사법당국도 이번에 체포된 알선자들 가운데 서리·리치몬드·포트 코퀴틀람 등 BC주 거주자들을 모두 25건 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ICE 수사관들은 재작년 한국인 밀입국루트로도 잘 알려진 워싱턴주 동북부의 오로빌에서 인도인 밀입국자 10명이 타고 있는 미니밴 차량을 적발하면서 본격적인 추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시 이들이 타고 있던 미니밴의 소유자가 밴쿠버BC에 거주하는 인도-캐나다 이중국적자인 카벨 물타니(46)로 확인됨에 따라 캐나다경찰은 지난 11일 물타니와 함께 밀입국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도인 3명을 전격 구속했다.
물타니는 밀입국알선 및 불법외국인 수송 등 9건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들 조직에 협력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윗비 아일랜드의 로렌스 카터(23)도 함께 체포돼 조사를 받고있다.
이달 들어 지난 1일 한국인 7명이 오로빌 국경을 넘어 밀입국하려다 체포된 데 이어 5일에는 화물선 컨테이너에 숨어 들어온 중국인 밀항자 22명이 적발되는 등 최근 들어 밀입국자들이 크게 늘어나자 당국이 크게 긴장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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