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의 영향력 있는 정치인이 웨체스터 카운티의 한인 터줏대감에게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1986년부터 20년간 뉴욕주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닉 스패노 의원은 13일 용커스 소재 강서회관을 방문, 강익조 전 뉴욕한인회장을 위한 선포문을 전달했다.스패노 의원이 이날 선포문을 전달한 계기는 그의 보좌관으로 있는 랄프 바라더스씨로부터 강 전 회장에 대한 공로와 인품을 전해 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30여년간 웨체스터 카운티의 스카스데일에서 ‘강 태권도·합기도 도장’을 운영해오고 있는 강 전 회장은 그동안 약 1,000여명의 미국인 제자들을 양성하며 아직까지 그들과 깊은 인간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강 사범의 제자들은 항상 ‘보다 나은 사람이 돼라’며 인성교육을
중요시한 스승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각자의 분야에서 훌륭한 사회인으로 성장했다. 수백여명의 제자들은 지난 1월 웨체스터 카운티를 방문, 강 사범과 그의 부인인 강행자씨를 위한 만찬을 베풀고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모임의 소식을 스패노 의원이 바라더스씨로부터 전해 듣고 본인이 직접 ‘매스터 강’을 만나기로 한 것이다.
스패노 의원은 이날 강 사범에게 “주위 사람들로부터 지역 발전을 위해 당신이 베푼 공로를 수없이 많이 들었다”며 “웨체스터 카운티를 관할하는 지역의 의원으로서 당신을 꼭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포문을 통해 “강 사범과 같이 사회발전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주민이 있다는 사실이 뉴욕주로서는 운이 좋은 것”이라고 전하고 “웨체스터 지역뿐만 아니라 뉴욕의 한인사회를 위해서도 투철한 봉사정신을 실천한 강 사범과 부인 강행자 여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강 사범의 제자 찰스 가드너(48·용커스 경찰 부서장)씨는 “중학교 때 사범님을 처음 만나 아직까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며 “사범님이 우리에게 미친 영향과 가르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크다”고 전했다.비록 67세의 은퇴할 나이이지만 아직도 40대 못지않게 정정한 강 사범은 “교육자로서 제자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라고 가르친 것 뿐”이라며 “이를 높게 평가해주는 제자들과 주위 분들에
게 고맙다”고 말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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