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샤핑몰에 입점한 4개 한인업소가 공동 마케팅을 펼쳐 주목을 끌고 있다. 윌셔와 하바드 교차로에 위치한 ‘존스타운’(사진)은 최근 신문에 공동 광고를 게재했다. 안전지대, 델리타운, 명동교자, Q스포츠바 등 4개 업소 주인들이 힘을 합쳐 ‘존스타운에는 최고의 맛과 편안함 그리고 즐거움이 있습니다’라며 홍보했다.
업주들 힘 합쳐 샤핑몰 공동광고
동일 샤핑몰에 경쟁 업소들이 여러 개 입점하는 한인 상권의 특성상 샤핑몰 입점 업소들이 공동 광고를 게재한 것은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안전지대 관계자는 “한 건물 안에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얘기가 나왔고 비용도 줄일 수 있고 해서 공동으로 광고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4개 업소가 공동 광고를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업소들의 성격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이집(안전지대), 커피샵(델리타운), 칼국수(명동교자), 당구장(Q스포츠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업소가 모여있다.
Q스포츠바 안준호 사장은 “입점한 업소들이 경쟁 관계가 아닌 공생 관계이기 때문에 공동 광고를 내게 됐다”며 “이번이 처음이라서 어떤 효과가 나올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존스타운 입점 업주들은 정기적으로 만나 몰 발전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존스타운뿐 아니라 공동 마케팅이나 공동 광고를 준비하는 곳은 또 있다. 웨스턴과 11가 사이 세종플라자는 입주자들이 주축이 돼 샤핑몰 광고를 기획하고 있고 업소별로 같은 몰 내 다른 업소 연락처와 명함을 비치해놓고 있다.
금산삼계탕 전익성 사장은 “몰이 생긴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한인들에게 몰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세종플라자를 알리기 위해 공동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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