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2007년형부터 풀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기본형(왼쪽)과 길이가 21인치나 길어진 ESV(가운데), 스포츠 유틸리티 트럭(SUT)인 EXT.
고유가·판매부진·주가폭락 등 이겨낼 고수익 아이템
2-4륜구동·ESV·EXT 등 잇따라 런칭 풀 라인업 박차
‘대형 럭서리 스포츠 유틸리티 시장만은 내줄 수 없다’
창사 이래 최대 경영난을 겪고 있는 GM이 캐딜락의 대형 고급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에스컬레이드에 잔뜩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8월 첫 에스컬레이드 2륜구동 2007년형을 선보인 캐딜락은 얼마 전 4륜구동을 출시 한데 이어 오는 5월까지 차체가 더 길어진 ESV와 스포츠 유틸리티 트럭(SUT) EXT 모델까지 차례로 런칭할 계획이어서 대형 럭서리 SUV로는 드물게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GM이 에스컬레이드에 주목하는 이유는 고유가와 하이브리드카의 강세, 판매부진과 주가 폭락이라는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몇 안되는 핫 아이템이기 때문.
5월 딜러의 쇼룸을 찾아갈 EXT의 경우 링컨에서 야심차게 내놨던 SUT 블랙우드가 큰 호응을 못 받으며 퇴장한 상황이라 유일한 럭서리 SUT가 됐다. 블랙우드의 경우 픽업트럭 기능이 미미했던 점을 감안, EXT는 34인치의 넉넉한 카고 공간을 마련했다. 6.0리터 V-8기통 엔진에 최대 출력은 345마력. 시속 60마일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8초.
ESV의 경우 기존 모델보다 길이를 21인치나 키웠다. 잘 알려진 대로 에스컬레이드는 셰볼레 타호, 서버번, GMC 유콘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지만 이들 모델 중 가장 먼저 모델 체인지를 단행했다. 차체 모서리를 깔끔하게 다듬어 정교한 느낌을 주고 앞 유리의 각도를 눕혔다. 뭐니뭐니해도 에스컬레이드의 강점은 널찍한 실내와 편의성. 2열 좌석은 자동 접기 기능을 갖춰 3열 좌석에 타고 내리기 한층 수월해졌으며 3열 좌석은 바닥으로 접거나 떼어낼 수 있도록 해 활용도를 높였다.
새로운 V8 6.2리터 엔진을 장착한 트랜스미션은 GM이 자체 개발한 하이드라매틱 6단 오토매틱으로 스티어링에 달린 변속 레버 버튼을 이용하면 수동처럼 운전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최대 파워는 403마력, 최대 토크는 417lb. 또한 비틀림 및 휨 강성이 높아진 프레임과 더 강해진 서스펜션을 채택, 가속력과 승차감, 핸들링은 더 정교해졌다는 평가.
GM은 리디자인된 2007년형의 경우 파워 리프트게이트, 모든 열의 헤드 커튼 에어백, 리모트 스타트 등을 모두 기본 사양에 포함시켰지만 가격은 2006년형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캐딜락의 제너럴 매니저인 짐 테일러는 “매출, 이미지, 퍼포먼스에 있어 에스컬레이드는 대형 럭서리 SUV 중 선두주자”라며 “이제 풀라인업을 갖춤에 따라 확고한 베스트 셀링카 위치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GM에 따르면 2007년형 에스컬레이드의 2월 판매량은 1,500대로 예상치를 상회했다. 기본 가격은 2륜구동 5만4,725달러, 4륜구동 5만7,280달러, ESV 5만9,680달러, EXT 5만4,210달러.
<이해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