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에 설치된 한류 전시관을 찾은 관광객이 한류 스타의 실물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하와이 방한단 시작 발길 늘어
“다시 불어라, 한류 관광 바람!”
22일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 배용준, 장동건, 이영애, 최지우 등 한국 스타 배우들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아시안 미국인 57명이 모였다. 몇몇은 손에 겨울연가와 대장금 DVD 타이틀을 들고 있기도 했다.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이들은 제주도에서 가질 탤런트 송일국과 팬미팅에 들떴는지 상기된 표정이었다.
봄과 함께 한류 관광도 다시 미국을 찾아왔다. 하와이 방한단을 시작으로 한류를 느끼기 위해 한국을 찾는 발길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하와이 CJ 기마 투어가 모집한 관광단 57명은 이날 10일 일정으로 한국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올인, 해신, 불멸의 이순신, 대장금, 겨울연가, 풀하우스, 슬픈 연가 등 7개 인기 드라마 촬영지를 답사한다.
지역으로는 제주, 전남(완도), 전북(변산반도), 강원(남이섬과 춘천), 경기(용인 민속촌과 양주 MBC 테마파크), 인천(신도), 서울 등 광역 6개 단체다. 전국일주와 맞먹는 셈이다. 여행상품 가격도 2,950달러로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하와이는 지금까지 미국내 한류 관광의 진원지다. 하와이 주민의 다수를 차지하는 일본계 미국인이 일본서 불었던 ‘욘사마 열풍’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용선중 한국관광공사 LA지사 차장은 “하와이 KBFD TV에서 매일 방영하는 한국 드라마를 보며 결성된 한국 드라마 팬클럽이 관광단을 자발적으로 조직해 한국을 찾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한국을 관광한 인원이 2004년 이후 네 자리 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한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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