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주부들 사이서 큰 인기
“송아지 가죽 A급 백 팔고 싶어요. 200달러 넘게 줬는데, 100달러 정도만 받고 팔게요. 생각 있으면 연락주세요.”
“그거 제가 살게요. 메일 보냈습니다.”
“저 블랙 사고 싶었는데 혹 이미 파셨으면 다른 색은 없으세요?”
미국 거주 주부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고미시닷컴’(gomissy.com)의 한 코너인 교환장터에서 ‘퍼온’ 대화 내용이다. 고급 백을 사고 파는 한인 주부간 대화는 아주 짧은 사이에 이어졌고, 거래도 금새 체결된 듯하다.
좋은 걸 갖고 싶은 건 누구나 다 갈망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알뜰한 한인 사이에 중고 명품을 교환하거나 거래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제 A라인 가죽 코트를 명품 혹은 다른 가방과 교환해요’부터 루이뷔통(사진), 프라다, 펜디, 코치 등 명품 가방까지 교환을 원한다는 문구가 가득하다.
이 사이트에 자주 접속한다는 주부 신모씨는 “명품을 소유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아도 사는 형편 다 빠듯하니 중고 명품을 거래하거나 교환하는 한인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남성들이라고 빠지지는 않는다. 소니와 캘러웨이 등에서 실시하는 트레이드-인 행사에 빠지지 않고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다.
캘레웨이 골프는 전국 4,000개 매장에서 오래 된 골프 클럽을 갖고 오면 새 클럽을 살 때 할인해주는 행사를 한다.
캘러웨이는 이렇게 걷어들인 옛 클럽을 웹사이트 (callawaygolfpreowned.com)에서 팔고 있다.
이제 막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심모씨는 “좋은 클럽을 장만하고 싶지만 경제 사정도 좋지 않고, 또 초보 실력에 비싼 클럽을 사는 것도 아까웠다”며 “캘러웨이 사이트에서 싸고 좋은 클럽을 사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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