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가의 새 샤핑명소”
“넓고 안전해서 더 좋아요”
웨스턴가의 올림픽과 피코 사이 위치한 세종플라자는 웨스턴에서 가장 최근에 문을 연 샤핑몰이다. 지난해 5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세종플라자는 올림픽 블러버드 남쪽에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한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오픈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업소 곳곳에 ‘그랜드 오프닝’이라는 현수막도 눈에 띈다. 세종플라자는 ‘오(OH) 디벨로프먼트 Inc.’에서 건축을 맡아 1년여의 공사 끝에 지난해 5월 준공했다. 대지 3만1,799스퀘어피트, 건평 2,809스퀘어피트다. 지하까지 최대 100대를 주차할 수 있다. 세종플라자에는 3월 초 현재 15개의 업소가 입점해 있다. 한인업소뿐 아니라 히스패닉 상점도 3곳이 입주해 올림픽과 피코 사이라는 위치적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입주율은 80% 정도로 2개 업소가 더 들어올 수 있다. 존 이 매니저는 “1층에 있는 2,000스퀘어피트 크기의 매장에는 한식당이나 은행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대용 기자>
■입점업체
금산삼계탕 전익성 대표가 손님에게 삼계탕을 서빙하는 모습.
▲금산삼계탕: 우선 몰이 살기 위해서는 먹거리가 있어야 한다. 우선 1층에는 개그맨 전유성씨의 동생 전익성 사장이 운영하는 금산삼계탕이 자리잡고 있다. 피코에 있던 것이 지난해 몰 오픈에 맞춰 이곳으로 옮겨왔다.
금산삼계탕은 잘 알려진 대로 한국에서 가장 맛있는 삼계탕집 가운데 하나. 한국에서 매달 스페셜 소스를 항공편으로 공급받아 한국과 똑같은 맛을 내고 있다. 가격은 삼계탕 한 그릇이 10.99달러며 평일 점심때는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런치 스페셜 가격으로 제공한다. 대구뽈찜(24.99달러)과 뚝배기해물탕(9.99달러), 갈낙찜(19.99달러), 닭죽(8.99달러) 등도 인기 메뉴다. (323)731-9999
영화 전문 비디오샵 ‘안방극장’은 깔끔한 내부장식이 눈에 띈다.
▲안방극장: ‘안방극장’은 드라마는 취급하지 않는 영화 전문 비디오 업소다. 세련되고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어린이영화에서부터 최근 한국 영화와 성인물까지 총 1만6,000여개의 비디오테입과 DVD가 갖춰져 있다. 자막 설치된 미국 영화도 종류대로 골라볼 수 있다.
한국산 DVD를 볼 수 있는 DVD 플레이어도 100달러선에서 판매한다. 테입 대여료는 2달러, DVD는 3달러다. 회원 가입비는 20달러. 개업 기념으로 현재 가입 회원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고 있다.
(323)733-6733
퀴즈노스 서브의 조앤 홍 대표(왼쪽에서 두번째)와 직원들.
▲퀴즈노스 서브: 요즘 최고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샌드위치 전문점이다. 한인타운에서는 윌셔&알렉산드리아점에 이은 두 번째. 고기의 질이 좋다는 게 조앤 홍 대표가 말하는 퀴즈노스 서브의 장점이다. 홍 대표는 “서브웨이나 다른 샌드위치에 질린 한인들에게 새로운 맛을 제공할 것”이라며 “런치 시간이 바쁜 오피스 직원들이 투고해 가서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 나온 ‘프라임 립’이나 수프를 빵에 담아 먹는 ‘브레드볼’(5.49달러)이 추천 메뉴다. 지난 6일 오픈해 직원들이 매우 친절하다. 디스카운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20달러 이상 주문하면 배달과 케이터링 서비스가 가능하다.
(213)487-2200
서울 ‘공안과’ 검안사 출신의 유럽안경 명재윤·케티 명 부부.
▲유럽안경: 명재윤 대표는 한국의 유명한 안과였던 ‘공 안과’의 검안사 출신이다. 이민 오기 전까지 15년 동안 안과 전문의 공병호 박사 밑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미국에서는 이태리안경에서 근무했다.
세종플라자가 오픈할 때 첫 번째로 가게를 오픈했다. 명 대표는 “눈이 민감해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했을 때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밝은 세상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323)731-8100
‘세이 와이어리스’ 대니얼 조 대표는 상품보다 서비스를 판다는 경영철학의 소유자다.
▲세이 와이어리스(Say Wireless): 부부인 대니얼 조 사장과 미셸 조 매니저가 함께 운영하는 셀폰 대리점.
‘상품이 아닌 서비스를 판다’는 게 대니얼 조 사장의 영업 철학이다. 조 사장은 “셀폰 요금이라는 게 사실 알고 보면 거기서 거기”라며 “하지만 셀폰을 사용하다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고객의 입장에서 해결해준다”고 말했다.
셀폰을 쓸 때 고객이 요금이나 계약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쓸 필요가 없도록 해주겠다는 얘기다. 싱귤러를 제외한 모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정품으로 인준된 셀폰만을 취급한다. 한국산 셀폰걸이, 자동차 충전기, 이어피스 등 액세서리와 프리페이드 전화카드도 판매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323)737-2662
에스떼 헤어살롱의 ‘친절한 명아씨’ 김명아 대표가 손님의 머리를 손질중이다.
▲에스떼 헤어살롱: 한국에서 온 특급 디자이너 4명이 똘똘 뭉쳤다. “헤어스타일에 고민할 필요 없이 가장 잘 어울리는 헤어디자인을 맞춰주겠다”는 김명아 대표의 각오.
김 대표가 말하는 에스떼는 정성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쓴다. 주변에서는 이런 김 대표를 ‘친절한 명아씨’로 부른다. 염색약 하나를 선택할 때도 고객 입장에서 손님 머리 상태에 따라 약을 달리하고 재료비 아끼지 않고 고급 영양제를 듬뿍 발라 주기 때문이다. 재료는 모두 웰빙 재료다. 검정 톤의 고급스런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오후 9시. 일요일은 휴무. 가격은 남자 컷 20달러부터. (323)735-1522
목회 경력 42년의 실로암한의원 오병운 원장. 당뇨치료가 전문이다.
▲실로암한의원: 당뇨 전문 한의원이다. 당뇨 치료제로 잘 알려진 동의당뇨환을 보급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동의당뇨환을 복용하면 “혈당 강하제를 복용중인 사람의 90%, 인슐린을 투여하고 있는 사람은 80%가 약을 끊을 수 있다”는 게 오병운 원장의 설명이다. 오 원장은 1970년대 가주 한의사 자격을 취득했고 42년 동안 목회자 생활을 한 서부연합감리교회 소속 원로목사이기도 하다. 당뇨 치료를 위한 미네랄도 판매하고 있다.
(323)373-1235
플레이스테이션 게임방 PLS.COM 최우석 대표.
▲PLS.COM: 컴퓨터 및 플레이스테이션 게임방이다. 플레이스테이션 10대와 컴퓨터 25대가 갖춰져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며 요금은 컴퓨터가 시간당 2달러, 플레이스테이션은 3달러다. (323)733-6300
스킨케어 전문업체 E.M.I의 엔젤라 서 매니저.
▲E.M.I: 최신 스킨케어 장비와 재료를 홀세일 판매하며 어포인먼트를 잡은 고객에 한해서 엔젤라 서 매니저가 개인 스킨케어를 제공한다. 스킨케어 기계도 판매한다. (323)730-0609
아이러브보바의 3호점. 캐러멜 프라페와 스무디 5종이 인기다.
▲아이러브 보바: 웨스턴과 5가에 본점을 둔 아이러브 보바의 3호점. 본점에서 맛볼 수 있는 모든 메뉴를 이곳에서도 제공한다. 모카 프라페, 캐러멜 프라페, 캐러맬 마키아토(이상 3.99∼4.99달러)와 린치, 스트로베리, 타로, 그린애플, 망고 등 스무디 5종 시리즈(3.59∼4.39달러)가 인기다. 한국차를 원하는 손님을 위해 쌍화차와 생강차, 율무차(4.25달러)도 서빙한다. (323)737-4199
▲닥터 정 덴티스트: 병원답지 않은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가 눈에 띄며 한국어와 영어, 스패니시 등 3개 언어로 진료한다.
(323)373-0073
▲오 디벨로프먼트, Inc: 세종플라자를 건축한 부동산 디벨로프먼트 회사. 현재 타운 3곳에서 콘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323)737-7774
업주들이 말하는 우리몰, 이래서 좋다
세종플라자의 가장 장점은 주차장이 넓다는 점. 지상 30대, 지하 70대 등 총 100여대의 주차가 가능하다. 지하주차장에는 24시간 감시카메라가 작동해 여느 지하 주차장과는 달리 안전하다고 업주들은 자신한다.
히스패닉 상권과 겹친다는 점도 장점이다. 세종플라자 위치는 한인타운 남쪽이다.
피코길 부근의 히스패닉 상권에 더 가까울 수도 있다. 한인 업주들에게는 단점일수도 있지만 히스패닉 커뮤니티에도 상권을 확대할 수 기회이기도 하다.
실제로 최근 문을 연 퀴즈노스 서브에는 파트타임 직원 8명 가운데 7명을 히스패닉으로 고용했다. 히스패닉들을 겨냥한 것이다. 히스패닉 업소가 3군데 이상이어서 상당수 히스패닉 이용객들도 자주 눈에 띈다.
한인과 히스패닉에게 동시에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갖고 있다면 입점을 고려해볼 만하다.
짧은 역사도 유리한 점이다. 세종플라자는 지난해 5월 오픈해 역사가 1년이 채 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아직 세종플라자를 대표하는 업소는 없다고 볼 수 있다.
잘만하면 ‘세종플라자=**업소‘라는 공식을 만들 수 있다. 입주업체들의 상당수가 이곳에서 처음 자기 사업을 시작했다는 점도 초보 개인 사업가에게는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세종플라자 주차장에는 아직도 비어있는 공간이 많다. 몰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기업소를 유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여 업체 가운데 먹거리 업소는 1층의 금산삼계탕이 유일한데 손님을 끄는 데는 먹거리 업소가 최고다. 이런 이유로 업주들은 최근 오픈한 퀴즈노스가 큰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눈치다. 대형 한인 은행을 입점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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