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은행장 이창렬)이 31일 창립 6주년을 맞았다. 애틀랜타 유일의 한인계 은행으로 꾸준한 성장을 지속해온 제일은행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순수익 130만달러를 기록하며 6년사이 100% 성장을 달성했다.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자본력으로 상징되어온 제일은행의 향후 발전 방향과 비전을 들어보았다.
-은행 현황을 간략히 설명해달라.
제일은행은 6년전인 2000년 1월 750만달러 자본금으로 시작됐다. 초창기 운영미숙으로 은행당국의 관리하에 들기도 했지만 유일한 한인계 은행으로 안전한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둘루스와 슈가로프 지역에 사무실을 오픈했고 한차례 증자를 통해 자본규모를 키웠다. 현재 총자산은 1억 3천만달러다. 또 새로운 은행들이 진출하는 것에 대비, 현지 한인들을 대상으로 2차 증자를 준비중에 있다.
-은행 서비스는 어떻게 개선되었는지
우선 지난해 한인 거주 지역에 사무실을 오픈했고 올해는 둘루스 지역에 직원 12명이 상주하는 풀 브랜치를 오픈한다. 아씨 마켓내에 위치한 사무실도 상황에 따라 단독 건물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 또 마리에타, 라즈웰 지역 주민들을 위해 알파레타 인근에 사무실을 오픈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신규 서비스로는 주택 융자 프로그램이 대표적이지만 무료 송금 서비스나 한국식 적금 서비스 등 기본적인 것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경쟁 은행 진출에 대한 의견은
애틀랜타에 진출하려는 한인계 은행들이 부쩍 늘은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LA 등 타주에 기반한 한인계 은행들이 시장조사를 바쁘게 진행했고 일부는 제일은행을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건네기도 했었다. 그러나 제일은행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로 결정했고 준비단계의 일환으로 현지 자본력을 최대한 흡수해줄 ‘증자’를 선택했다.
또 예금시장이 불안해지는 것을 대비, 현지 소규모 은행을 합병 인수하는 적극적인 방법도 모색중에 있다. 이와함께 한국의 외환규제가 풀리는 시점에서 한국자본의 유입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주식상장에 대한 가능성은
제일은행 주식공모에 대한 보도가 나가자마자 일반인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5달러 액면가로 시작한 제일은행 주식은 6년새 두배나 성장했고 지난해 2:1 주식분할을 실시하면서 일반인들의 참여도 훨씬 수월해졌다. 희망하기로는 올해안으로 ‘장외시장’에 상장을 기대하고 있다. 그 후에 은행이 5억달러 규모로 성장하면 정식으로 주식상장을 할 계획이다. 5억달러 성장 목표는 향후 3년내 달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식에 대해서는 한인들의 반응이 좋은데다 은행이 이익을 내고 있어 긍정적이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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