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자부심 키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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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월드컵이 열리는 올해 북가주에서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 평가전이 열리는 것을 계기로 2세들의 한국사랑이 뜨거워지고 있다.
각 대학 한인학생 동아리와 교회학교에서는 오는 11일(토) 오후 3시 오클랜드 콜리시움에서 벌어지는 한국국가대표 축구팀과 코스타리카 대표팀간의 평가전을 단체로 구입하는 등 모처럼 하나가 되는 분위기다.
UC버클리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는 이성희씨는 “11일 사물놀이 동아리친구들과 함께 단체로 응원을 가기로 했다”며 “꽹가리, 징 등을 동원해 신명나는 응원한마당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태어난 줄리아 김씨는 “2002년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때 거리에서 응원하는 사람들이 너무 재밌어 보였다”며 “빨간 옷을 입고 한국을 신나게 응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그 전에 한국은 그냥 부모님의 나라라고만 생각했다”며 “축구응원가는 얘기를 친구들과 하며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정창호씨는 부인, 아들과 함께 평가전을 함께 보러가기로 했다.
정씨는 “아들이 커가며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 힘들었는데 경기를 보며 오붓한 시간을 갖고 싶다”며 “한인들이 하나되는 이번 기회에 미국에서 자란 아들에게 한국인의 자부심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다섯살 때 미국에 입양된 제임스 코넬씨는 같은 한인입양인들과 한국대표팀을 응원하러 갈 계획이다.
코넬씨는 “한인들이 많이 모이는 자리에서 나도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금문장로교회 중고등부를 담당하는 조한상집사도 교회학교 학생들과 함께 축구경기를 보러가기위해 단체로 입장권을 구입했다.
조집사는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한인 2세들은 청소년시절 ‘나는 누구인가’하는 생각에 방황하기 쉽다”며 “이번 평가전은 이들이 자랑스런 한국인의 핏줄을 이어받았음을 확인시켜줄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평가전 입장객 선착순 3,000명에게 티셔츠가 무료로 증정되며 응원용 풍선막대 5,000개가 준비될 예정이다. <고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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