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렉싱턴에 위치한 성요한한인연합감리교회의 담임목회자로 부임했던 조상연 목사의 취임예배가 12월 11일에 있었다. 조상연 목사는 기독교대한감리회의 목사이셨던 조남일 목사와 신예성 사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장손 집안이라 아들을 기다리고 있던 모친이 ‘아들을 주신다면 하나님께 목회자로 드리겠다’는 서원 기도 후 조목사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조 목사는 그 서원대로 연세대 신과대학에 진학하며 목회의 길로 들어섰다. 이어 연세대 본대학원 신학과에서 구약을 전공했고, 도미후 테네시 주 내쉬빌 소재 밴더빌트대학교 신과대학원에서 설교학을 전공하며 목회학석사(M.Div)와 목회학박사(D.Min) 학위를 받았다.
드디어 조 목사는 테네시 주 클락스빌에 있는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첫 담임목회를 시작,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한인들을 위로하며 그리스도의 말씀을 가르고 같이 기도했다. 이에 하나님은 성전 부지를 구입, 건축할 수 있도록 축복해주셨다고.6년의 목회를 마친 후 연합감리교회 공보부로 사역지를 옮긴 다음 연합감리교회 내 영어 사용자들과 한국어 사용자들 사이에서 원활한 정보 교환과 자료 교환을 담당, 뉴스 제작, 잡지, 웹사이트, 비디오 제작, 광고 만들기 등의 사역을 했다. 조목사는 “성요한한인연합감리교회로 부임해 온 이후 줄곧, 하나님과 우리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상처 입은 자들과의 관계 치유에 중점을 두고 목회해 오고 있다”며 “말씀을 나누고 주님께 기도하면서 성령께서 이 모든 일을 해 주시기를 믿고 목회하고 있다”고 한다.또 “영어 예배부와 한어 예배부가 서로 공존하며 협력하여 부흥하는 목회 비젼을 가지고 있다”고도 한다.
현재 이 교회에는 20대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의 1.5세들과 2세들이 모여 영어 예배를 보고 있으며 조 목사외에 초청 설교자들이 메시지를 전하고 있으나 곧 전담 목회자가 초빙될 것이라 한다.영어 예배부의 활성화를 특히 강조한 조상연 목사는 영어 예배부가 보통의 한인교회서 처럼 귀속이 아닌 평등한 관계로 공존하는 이중언어 목회를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사회와의 연계에 관해 조목사는 “아직 부임한지 오래 되지 않아 지역 한인사회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창립 이래 한인 사회에 많은 공헌을 해 왔던 성요한교회의 전통을 살려 계속해서 한인 사회를 섬기기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노인들과 상처 입은 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획할 것이라고. 앞으로도 편리한 교통과 넓은 주차장을 지닌 건물의 장점을 살려 부활절 연합 예배 장소로 교회를 제공하며 계속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한인 사회를 섬기는 방법을 모색하고 싶다고 한다. 인터뷰를 마치며 조상연 목사는 다른 한인교회들과 공존하며 협조하여, 영혼구원 하는 일에 전념하는 교회를 소망했다. 성요한교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한인사회가 보여준 많은 관심과 기도에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조 목사는 강금희 사모, 조성학군(8학년)과 함께 렉싱턴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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