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극·뮤직비디오 보기엔 ‘딱’이지
애플컴퓨터, 최근 아이파드에 추가장착
‘위기의 주부들’ 등 편당 1.99달러에 다운
플래시 메모리나 하드 드라이브 이용
화면크기등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 시판
‘애플 컴퓨터’가 최근 대히트 상품인 ‘아이파드’에 비디오 플레이어 기능을 추가시키면서 비디오를 볼 수 있는 휴대용 장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실 휴대용 소형 TV는 나온지 한참 됐지만 그동안 매출은 매우 저조했다. 이유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데다가 그것으로 볼만한 비디오를 찾기도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시장조사회사 NPD 분석식장 로스 루빈은 말한다.
그래서 ‘애플’은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에서 비디오도 팔기 시작했다. 뮤직 비디오는 물론, 인기 연속극 ‘위기의 주부들’의 최근 방송분, 기타 몇가지 프로그램을 편당 1달러99센트씩에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아이파드’ 이외에 이미 시장에 나와있는 장치들은 플래시 메모리 또는 하드 드라이브를 이용하여 음악, 사진, 동영상, 게임및 캘린더나 전화번호 같은 데이터를 저장한다. 화면 크기가 우표보다 조금 큰 것부터 소형 TV에 버금갈만한 것까지 모델도 다양하다.
가격대 또한 그저 비디오만 틀 수 있는 100달러짜리부터 화면도 크고, 용량도 커서 PC 값에 맞먹는 800달러짜리까지 다양하다. 새 ‘아이파드’는 30기가바이트짜리가 299달러, 60기가바이트는 399달러다.
이런 장치들을 통해 볼 수 있는 비디오는 대개 MPEG-4 포맷으로 여러 웹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소형 비디오 플레이어들로는 짧은 영화나 뉴스, 유머처럼 움직이면서 소화할 수 있는 내용을 보기에 적합하다고 ‘젠 비전’ 제조사 크리에이티브 랩스의 브랜드 매니저 리사 오말리는 말한다. 비행기나 기차 안, 자동차 뒷좌석의 아이들에게도 환영받는다.
그러나 시장조사회사 양키 그룹의 분석가 니틴 굽타는 휴대용 비디오 플레이어의 궁극적 매력은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말한다. 반드시 그 작은 스크린으로 비디오를 봐야 할 설득력있는 이유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애플 컴퓨터’의 ‘아이파드’ 마케팅 담당 부사장 그렉 조쉬악도 “아직 비디오 마켓은 확실히 자리잡지 못했다”고 동의하지만 그래도 비디오 플레이어를 만드는 회사는 적지 않다.
■ 애플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에서 음악과 똑같이 비디오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새로 나온 ‘아이파드’는 2.5인치 스크린에 뜨는 이미지가 선명하고 색감도 좋고 앵글도 상당히 넓다. 크지는 않지만 군중 장면만 아니면 TV용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을 보기에는 충분하다. 이전 제품들과 꼭같은 디자인이라 비디오를 켜고 끄기 쉽다. ‘아이튠스 스토어’에서 구입하지 않은 비디오도 몇가지 과정을 거치면 시청할 수 있다. MPEG-4로 제작됐거나 전환됐거나 퀵타임 프로나 기타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H.264 포맷만 시청이 가능하다. 30기가바이트짜리는 75시간, 60기가바이트짜리는 150시간 시청이 가능하다.
■ 소니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250달러)은 게임기로도 팔리지만 영화나 기타 ‘소니’의 유니버설 미디어 디스크 포맷이나 메모리 스틱에 저장된 MPEG-4 비디오를 시청할 수 있다. 현재 개당 20달러에 200개가 넘는 타이틀이 나와 있다. 로케이션프리 베이스 스테이션을 이용, 인터넷과 연결되어 있으면 어디에서나 TV 프로그램을 무선으로 받아볼 수 있다. 4.3인치 와이드 스크린은 선명하고 색깔도 각도도 좋다.
■ 아코스
‘아코스 모바일 디지털 비디오 리코더’와 ‘포켓디시 포터블 미디어 리코더’는 하드 디스크 기반 플레이어로 노래는 1만5,000곡, 사진은 30만장, MPEG-4 비디오는 130시간분을 저장할 수 있다.
포켓디시 버전은 ‘디시네트웍’의 디지털 비디오 리코더에 녹화된 TV 쇼를 USB 2.0포트를 통해 이전시킨다. 매우 환한 7인치 화면은 휴대용치고는 아주 커서 길이가 긴 비디오를 보기에 적당하다. 무게도 1파운드가 넘는데 스크린 크기(3.5~7인치)와 저장용량(20~100기가바이트)에 따라 가격은 450~800달러다.
■ 크리에이티브
‘젠 비전’(400달러)은 30기가바이트 하드 드라이브로 비디오, 사진과 음악을 PC로부터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FM 라디오도 녹음할 수 있다. 티보 비디오 녹화기로 녹화한 프로그램도 받을 수 있다. 사진은 컴팩트 플래시 카드로 쉽게 전송된다. 3.7인치 스크린은 환하지만 시청 각도가 매우 좁다.
■ 삼성
‘삼성 YP-T8’은 초소형 셀폰만한 크기다. 플래시 메모리로 512메가바이트부터 2기가바이트까지 3가지 용량이 있고 무게는 2온스 미만,가격은 199~299달러다.
FM도 녹음할 수 있으며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CD 플레이어나 디지털 카메라에서 직접 오디오나 사진 파일을 전송할 수 있다. 소리도 좋아 작은 화면으로 뮤직 비디오나 기타 짧은 길이의 비디오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 핸드헬드 엔터테인먼트
‘핸드헬드 엔터테인먼트 지뷰 플레이어’는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MPEG-4 비디오, MP3 오디오, JPEG 사진 파일을 플래시 메모리 시큐어 디지털 메모리와 멀티미디어 카드에 저장해준다. 30분짜리 TV쇼라면 32메가바이트 카드 한 장에 딱 맞는다. 저장용량은 작지만 비디오는 음악과 달리 계속 바꿔가며 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니다. 볼만한 비디오를 찾는 고객을 위해 이 회사는 웹사이트에 단편, 만화영화및 다큐멘터리등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타이틀 700개를 올려 놓았다. 화질은 보통이고 메뉴 그래픽도 평범하지만 사용이 간단하고 가격은 100달러 미만이다.
<김은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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