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롬니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지난 4일 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매사추세츠 주가 2천5백명의 카트리나 태풍 이재민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롬니 주지사는 연방 정부의 주선을 받아들여 현재 텍사스 주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 2천5백명을 72시간 안에 받아들일 것이며 현재 케이프 코드에 위치한 오티스 공군기지에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티스 공군기지와 함께 보스턴 컨벤션 센터도 수용시설 후보에 올랐으나 오티스 기지가 침대들과 병원, 학교, 영화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점을 고려, 그 곳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트 롬니 주지사는 또한 475명의 주 방위군 병력이 걸프지역으로 파견되어 구호 복구 활
동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메니노 보스턴 시장도 치료가 필요한 피해 환자들이 로간공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미 50대의 앰뷸런스가 환자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다. 매사추세츠 제너럴 병원은 이미 지난 월요일 의사, 간호사, 약사, 사회 복지사 등 25명으로 구성된 의료팀을 걸프지역으로 보낸데 이어 오는 13일 2차로 같은 규모의 팀을 하나 더 보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MGH 병원은 9.11 사태와 지난 해 아시아의 쓰나미 피해지역에도 최고 수준의 의료팀을 파견한 바 있다.
민간차원에서의 자원 구호 제의도 활발해, 서드베리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린다 무리 씨는 자신의 농장 건물의 빈방을 한 가족에게 주겠다고 나섰다. 무리 씨는 “TV를 보며 계속 울었다”고 말하고 자신이 돈을 내놓지는 못하지만 한 가족이 살기에 충분한 방들을 제공할 것이며 서
드베리의 훌륭한 공립학교 시스템이 학생이 있는 수재민 가족에게 좋을 것이라고 말헀다.
콘트랙터인 리치 그래슬리 씨도 자신의 집 2층의 남는 방들을 한 가족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하며 수재민 가족 중 남자에게는 가족이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일거리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말헀다. 보스턴 레드삭스 투수인 커트 쉴링도 부인 숀다 쉴링과 함께 부부와 7명의 자녀로 이
루어진 한 피해자 가족을 보스턴으로 초청, 1년간 호텔에 머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잉글랜드의 한인단체들도 태풍으로 고통을 당한 이재민들에게 보낼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 뉴잉글랜드 한인회(회장 조영태)는 지난 주에 공식적인 모금을 시작했고, 각 한인 교회들과 직능단체들도 각각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조성구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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