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주거비 보조금 중단 MA주 약 8천가구
연방정부의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비 보조금 중단으로 약 8천가구에 달하는 매사추세츠 주 내의 저소득 세입자들이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주거와 도시개발부(Housing and Urban Development Department)를 도시거주 저소득자들의 생계를 돕기 위해 이들을 입주시킨
대규모 아파트 소유주들에게 특별한 40년짜리 모기지 프로그램을 제공해왔었다.
그렇게되면 이같은 아파트 주인들은 모기지 페이먼트를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반 시세에 렌트 입주자를 찾을 수밖에 없게된다. 로즐린데일의 하이포인트 빌리지에 살고 있는 마리아 셔틀스는 대학에 다니는 두 딸들과 9살짜리 아들과 함께 살며 구세군에서 홈리스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는 싱글 맘이다. 그녀는 “간신히 식탁에 음식물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총 540 세대가 거주하는 하이포인트 빌리지에는 총 220가구의 저소득층 세입자들이 살고 있는데 셔틀스 씨도 그들 중 하나이다. 그들은 자신의 소득에 기초하여 산정된 렌트를 내며 살고 있는데 하이포인트 빌리지의 매니저인 윌리암 카그맨은 내년에 정부와의 특별 모기지 재계약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세입자들에게 통보했다. 그렇게 되면 셔틀스 씨는 현재 살고 있는 3베드룸 아파트 월세로 내고 있는 월 1천578달러 렌트가 일반 시세에 따라 300달러 가량 오르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녀는 그 생각만 하면 “밤에 잠도 잘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 HUD 거주민 연맹의 마이클 케인 회장은 “도시 전체가 떨고 있다”며 정부의 보조금 중단으로 현재 저소득층 세입자들이 받고 있는 혜택이 사라져 수천가구가 거리로 내몰리게 된다면 토마스 메니노 보스턴 시장이 벌이고 있는 저소득층 거주용 주택 개발 계획은 “하나마나 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조성구 지국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