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은 발군인데 팀 분위기를 해쳐서 문제인 와이드리시버 터렐 오웬스가 17일 필라델피아 이글스 트레이닝캠프에 복귀했다. 지난주 쫓겨났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 코칭스탭이 시키는 대로 순순히 훈련을 했고 1주전과는 달리 동료들과도 잘 어울렸다. 활짝 웃으며 후배 리시버들을 도와주는 모습까지 보였다. 견디다 못해 지난 주 오웬스에 “1주일 동안 연습장에 나타나지 말 것”을 지시했던 이글스의 앤디 리드 감독도 “오늘은 다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웬스는 이날 정작 호흡을 맞춰야할 쿼터백 다나븐 맥냅에게는 말을 걸지 못했다. 맥냅은 최근 자신을 비난하는 발언을 밥먹듯이 하는 오웬스에게 “다시는 내 이름을 들먹이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오웬스는 원래 “튀는 행동”으로 여러 사람을 불쾌하게 만들 때가 많지만 올해는 불과 1년전에 체결한 계약보다 많은 돈을 달라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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