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페이드볼 치기

다양한 구질을 선보이는 케빈 나. 그는 스트레이트성에 가까운 페이드볼을 자유롭게 구사한다. 그의 아름답고 정확한 스윙을 분석한다.

▷양쪽 겨드랑이를 조이고 허리 회전으로 페이드를 친다
올해 크라이슬러클래식 연장전에서 아깝게 패해 준우승에 그친 그가 유난히 올해 강해진 비결은 역시 정확히 날려보내는 페이드볼에 있다. 직진에 가까우면서 자유롭게 원하는 방향으로 평균 282야드를 넘게 날린다. 이는 견고하게 양쪽 겨드랑이를 조이고 양팔이 허리동작과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볼에 파워를 정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치기 위해서는 스윙플레인을 안정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 양쪽 겨드랑이를 정확히 조인다. 이럴 때는 손목으로 돌려주는 것이 아니고 허리를 수평으로 턴하면서 볼을 친다. 이처럼 허리를 돌려주면서 양쪽 겨드랑이를 조여주는 것은 스윙에서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만약 볼이 적당히 뜨지 않고 너무 낮게 날아가는 아마추어는 양쪽 겨드랑이를 조여보라. 헤드가 스퀘어하게 되어 볼은 로프트 각도에 따라 날아갈 것이다.

▷대칭형이 될 수 있도록 I자 회전으로 친다
스윙은 완벽한 좌우대칭 운동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온플레인 상태에서 정확한 원을 그리는 스윙을 해야 하기 때문에 탑 오브 스윙과 피니시에서 손은 항상 일정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스탠스폭을 중심으로 원통 속에서 몸을 중심으로 큰 축을 그리는 I자형 회전이 된다. 이런 동작을 하기 위해서는 허리를 중심으로 한 회전을 해야 한다. 그가 안정된 스윙을 지탱하는 것은 풍부한 연습량이다. 겨드랑이를 조여준 채 스윙을 하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바로 이 스윙을 익혀야 한다.

미셸 위



■60야드 혹은 그린 근처에서 깃대 붙이기

파 5홀 서드샷이나 파 4홀 세컨샷에서 어정쩡한 거리를 남겨둘 때가 많다. 이럴 때 미셸 위가 추구하는 숏게임 방법을 배워보면 두려움이 없어질 것이다.

▷40야드 깃대 붙이기: 피니시 위치에서 이미지를 만든다
컴팩트한 탑 오브 스윙 위치는 피니시의 손 위치와 거의 동일한 높이가 된다. 오픈으로 좁은 스탠스를 하고 탑까지는 양발에 거의 균등하게 체중을 둔다. 그러나 다운에서 폴로스루까지 왼발쪽으로 능숙하게 체중이동을 한다. 깃대 공략에 어려운 40야드 거리에서 중요한 것은 복잡한 동작을 생각하지 않는 일이다. 너무 생각이 복잡하면 임팩트할 때에 손이 느슨해져 짧거나 토핑이 생기는 등 미스가 일어난다. 실제로 치기 전에 볼 위치에서 깃대를 계산한 다음에 피니시 위치를 정하라. 치기 전에 생각할 것은 그 피니시 위치로 클럽을 들어줄 뿐이다. 피니시를 이미지하면 스탠스폭은 결정되는데, 좁게 서는 것이 좋다. 너무 넓게 서면 지나치게 멀리 날아가거나 임팩트 부근에서 손이 느슨해지기 쉽다.

▷밑으로 던지듯이 페이스를 돌리지 않고 폴로스루
파 5홀에서 65야드와 같이 어중간한 거리에 볼이 있는 경우가 많다. 샌드웨지로 풀샷을 하기에는 가깝고 3/4 스윙으로는 도달하기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폴로스루를 목표를 향해 길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페이스가 돌아가지 않고 완만한 각도로 클럽이 볼 밑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볼은 적당한 탄도로 날아간다. 폴로스루를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탑 위치도 결정된다. 폴로스루의 느낌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65야드가 된다.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거리를 만드는 감각을 익혀두기 바란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