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길 교수 초청강연회 열려
실리콘밸리CBMC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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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석학(碩學) 김동길 교수(연세대 명예교수, 태평양시대위원회 이사장)가 실리콘밸리를 방문했다.
김교수는 실리콘밸리CBMC(회장 노병용) 초청으로 지난 8일(금)과 9일(토) 서니베일 래디슨 인에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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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이 삶의 주춧돌로 삼아야 할 것은 바로 영원불멸의 복음”
‘신앙이란 무엇인가’ 주제로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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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강연회 첫날인 8일(금) 강연에 앞서 김동길 교수를 초청한 실리콘밸리CBMC 노병용 회장은 “지난여름 남아프리카 공화국, 잠비아, 짐바브웨 등지에서 열린 의료선교에서 김교수님을 만났다”며 “매시간마다 교수님이 들려주는 말씀에 감명을 받아 실리콘밸리 지역 한인들과 공유하고 싶어 이번 초청강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실리콘밸리 지역 동포여러분과 함께 자리를 하게 돼 기쁘다”며 “특히 전세계의 우수 두뇌들이 모여 연구활동하는 실리콘밸리 지역이라 더욱 감개가 무량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 날 주제인 <신앙이란 무엇인가>를 강의하기에 앞서 “우선 인생이 무엇인지에 대해 아는 것이 먼저 중요하다”며 <태어난다는 것>, <늙는다는 것>, <죽는다는 것>에 대해 차례로 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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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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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는 것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으므로 인생에 대해 편견이 없이 사람을 대해야 한다. 인생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거짓말 하지 않는 것 즉 ‘정직’이며 부모가 자녀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다.
그러나 건전한 윤리관과 도덕이 사회에 바탕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먹고 사는 것, 즉 경제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래서 요새 어느 나라이건 지도자들이 경제를 바로 세우지 못하면 곤란한 경우에 처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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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수는 가난하게 사는 인도의 모습과 유목민들의 생활을 언급하며 경제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또한 그는 농경사회와 4대문명 발상지를 논하며 역시 경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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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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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가 말한, 인생에 있어 이루어야 할 것을 이르는 말에 지학(志學), 20), 이립(而立, 30), 불혹(不惑, 40), 지천명(知天明, 50), 이순(耳順, 60), 고희(古稀, 70)등이 있다.
우리는 공자의 일생을 우리 현대사회에 적용해 올바른 인생관을 적립해야 한다.
특히 하늘의 뜻을 안다는 쉰 살의 나이가 되면 누구나 신앙과 종교를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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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다는 것>- 신앙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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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이며 죽음에 대한 논의 없이 신앙을 논할 수는 없다. 기독교나 불교나 교인을 보지 말고 예수님이나 부처님을 봐야 제대로 된 종교관을 갖고 올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
한국은 축복받은 나라다. 조선시대 임진왜란당시 충무공 이순신이라는 걸출한 장군을 내어 국난에서 한민족을 구하게 한 것은 바로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21세기에 중요하게 쓰기 위함이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세상에 변치 않는 것이 있다면 바로 베드로서 1장 끝부분에 나오는 ‘주의 말씀’이다. 영원토록 변치않는 주의 말씀, 즉 복음이 바로 우리 한민족이 기대야 할 운명이며 삶의 주춧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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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한국인의 정신으로 21세기 태평양 시대 주역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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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새 시대를 맞는 한국인의 사명’이란 주제의 2차 강연회에서 김교수는 “한국의 기독교가 한국을 도덕적으로 변화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하며 우선 기독교인 자신부터 도덕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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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
영국의 유명한 역사가 E.H. Carr는 그의 저서 에서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말했다. 흔히 역사는 과거라고만 치부하는데 과거의 일 가운데 현재와 관련있는 것이 역사다. 또한 미래를 알기위해 과거와 현재의 대화인 역사탐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역사에는 인류에 대한 교훈이 담겨있다.
인류역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다. 모든 인류가 한사람에게 주어진 자유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했으며 그것이 바로 오늘날 세계의 역사와 경제를 발전시켰다. 특히 그 점에서 미국이 중요하다. 미국은 과거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인류가 가져야 할 언론, 신앙, 궁핍, 공포로부터의 4대 자유를 천명한 바 있다.
역사에는 또한 시대정신이 중요하다. 고려말 정몽주, 일제시대 안중근, 윤봉길 의사의 정신이 우리 한민족에 살아 내려오고 있다.
지중해 시대, 대서양 시대를 지나 이제 태평양의 새 시대가 도래한 만큼 태평양 시대를 살아가는 한민족은 과거 조상들의 이러한 시대정신을 이어받아 역사의 현실을 직시하고 민족의 사명을 거듭 확인해야 한다.
한국인은 개인적으로 보면 참 우수하다. 역사적으로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지 못했다.
도덕적으로 훌륭한 기독교인 가운데 한국의 정치지도자가 나올 것을 확신한다. 미국에 거주하는 동포와 한국이 함께 손잡고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한 통일조국을 건설해야 한다.
<취재 및 정리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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