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와이어리스 올림픽점의 해리 김 사장이 진열된 중고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첨단유행 추구로
멀쩡한 구형셀폰
애물단지로 전락
타운 셀폰업체들
10-100달러에 사
분실자등에 판매
‘집안 서랍에서 잠자고 있는 중고 셀폰 파세요.’
디카폰, 뮤직폰, 슬림폰 등 다양한 신형 셀폰이 쏟아져 나오면서 1∼2년밖에 안된 멀쩡한 셀폰이 각 가정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문제는 재활용되지 않고 버려진 중고 셀폰들이 산업공해마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신 유행에 민감한 학생이나 신세대가 있는 가정에서 휴면상태인 중고폰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대부분 사용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지만 최신 기종에 밀려 계약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고철덩어리가 된 것들이다.
한인 남성 김모(53)씨는 “어느 날 딸이 멀쩡한 휴대폰을 놔두고 신모델을 구입했다”며 “남은 것은 버리자니 아깝고 주변 사람들은 이미 셀폰이 있어 줄 곳도 없다”고 말했다.
신세대들은 이용 회사를 바꿔도 기존 사용번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통화 음질, 이용료 등의 서비스를 비교하기보다는 최신 기종 사용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올스타 와이어리스 올림픽 점의 해리 김 사장은 “신 모델은 한 달에 200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며 말했다.
중고폰의 처리 방법에 대해 업체 측은 신모델 구입시 기존 셀폰을 반납하거나 되팔 것을 당부한다. 선센 셀룰라의 한 직원은 “하루 한 명 꼴로 중고폰을 찾지만 들어오는 것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셀폰 업체들은 중고폰의 상태에 따라 10∼100달러에 구입해 고장으로 교체를 원하거나 셀폰 분실 고객 혹은 단기간 임대 이용객에게 판매하고 있다. 한 셀폰 업체는 한인교회에서 남미지역에 기부를 목적으로 중고폰을 활용한다며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신모델이 많이 팔리면 매상에는 좋지만 그만큼 가정에서 버려진 중고폰이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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