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9명 중 연임자 39명 불과
내주 자기추천자 포함 최종 명단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는 7월1일 출범하는 제12기 LA지역협의회 평통위원을 2일 발표했다.
LA총영사관을 통해 발표된 차기위원은 총99명(위원명단 2면)으로 당초 후보추천위원회는 100명의 후보자를 제출했으나 한명이 신원조회에서 결격사유가 발견돼 제외됐다. 또 추천위를 거치지 않고 자기추천제를 통한 신청자는 18명으로 이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내주께 최종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차기 회장은 이달 중순께 확정될 전망으로 의류협회장을 지낸 신남호씨와 언론인 민병용씨, 사업가 김성주씨, 언론인 김건진씨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위원 99명의 출신지역은 LA지역 94명, 네바다 2명, 애리조나 3명이며 성비는 남성 69명, 여성 30명으로 구성됐다. 또 신규가 60명, 연임이 39명으로 집계됐고 40대 이하가 30명으로 평통사무처가 추진했던 ‘대폭 물갈이’가 어느정도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이는 지난 3월 평통 최고 의결기관인 사무처 운영위원회가 결정한 평화통일운동의 참여와 확산이란 방침에 따라 ▲3회 연임자 배제 ▲여성위원 30% 등 요구조건들을 그대로 반영한 탓으로 보인다.
12기 위원중 최연소자는 올해 25세의 지헌영씨로 현재 가든그로브시 플래닝 커미셔너로 활약하고 있으며 최고령자는 67세의 임승춘 현 부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위원들은 동의서 제출 등의 절차를 거친 뒤 내달 1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기본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차기회장에 대해서는 사무처로부터 어떤 문의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12기 위원 분석
‘세대교체·슬림화’의지 과시
3회 연임자 배제 형평성논란, 재정문제 현안 부상
2일 발표된 12기 평통위원 선정결과의 가장 큰 의미는 그동안 평통의 주축이었던 1세대가 3회 연임자 배제방침에 따라 대거 퇴진하고 새로운 인물이 대거 등장하면서 나름대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는 점을 둘 수 있다. 또 기존 268명에서 100여명으로 위원수를 대폭 감축, 슬림화를 지향한 것 역시 주목할 변화다.
평통사무처 운영위원회는 차기위원 선정방침을 정하면서 ▲통일운동의 참여와 확산 ▲6자회담을 위한 주류사회 인사 보강이란 2대 명제를 제시, 대폭 물갈이와 함께 젊은층을 대거 유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해왔다. 위원수를 대폭 줄인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해석해야 할 사안으로 단순한 한국정부 지지세력 확보라는 기존 정책에서 탈피, 앞으론 한국정부의 통일정책에 평통위원들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원과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특히 이는 그동안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LA평통의 고질적인 문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미도 내포돼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이다.
그러나 문제점도 발견되고 있다.
무엇보다 3회 연임자 배제규정이 2년 뒤 13기 위원 선정에서 유지될 경우 물러났던 1세대들의 복귀가 가능해 지는 모순과 함께 이번에 신규로 위촉된 인사중에는 과거 위원으로 활약했던 인사들도 포함돼 있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와 함께 위원수 감축에 따른 운영방안 역시 차기평통의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으로 특히 회비수입 급감에 따른 사무실 운영 등 재정난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새로 위촉된 위원들이 이번 퇴진한 1세대 만큼 애착을 갖고 평통에 참여할 수 있을지도 두고봐야 할 대목이다.
한편 이날 발표된 99명중 처음 평통위원에 위촉된 인사는 46명으로 이중에는 회장후보로 거론중인 신남호씨를 비롯 남문기 뉴스타부동산그룹 회장 등 성공한 기업인을 비롯 한반도문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USC 유철 박사, 차세대 정치인을 준비중인 올해 25세의 지헌영 가든그로브시 플래닝커미셔너 등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2기 평통위원 명단
신남호, 남문기씨 등 46명 첫 입성
올 25세 지헌영씨 최연소 위원
강(김)태녀(50·한의사), 강(정)영태(54·종교인), 강금자(54·상업), 강상윤(60·기업인), 강신용(51·기업인), 강창진(61·기타), 강호명(45·기업인), 강홍구(26·법조인), 고성훈(네바다주), 권형표(41·기업인), 김(신)정혜(49·교육자), 김건진(61·언론), 김규찬(51·상업), 김기천(63·교수/교육자), 김길수(64·사회단체임원), 김남길(54·기타), 김대인(45·기업인), 김동섭(네바다주), 김문종(46·교수), 김미숙(애리조나주), 김병수(57·제조업), 김석후(애리조나주), 김성주(45·기업인), 김영돈(46·상업), 김영숙(57·문화예술), 김용근(62·상업), 김은진(38·법조인), 김응화(50·문화예술), 김일진(57·서비스업), 김정찬(61·사회단체임원), 김철주(49·사회단체임원), 김춘식(52·건설업), 김학천(44·의사), 남문기(51·기업인), 남영한(50·의사), 남철우(52·종교인/방송인), 노경조(50·법조인), 리처드 구(48·금융업), 마서준(63·상업), 문원근(애리조나주), 민병용(63·언론출판), 민병철(52·상업), 박건우(50·상업), 박광순(53·상업), 박상준(47·보험업), 박세원(52·제조업), 박영연(66·기타), 배무한(55·기업인), 백운선(46·기타), 서(이)지혜(50·문화예술), 서영익(65·호텔업), 손혜숙(52·교육자), 송성욱(54·전문가), 신남호(50·기업인), 양은경(60·기업인), 양화버(63·교육자), 여동혁(51·건설업), 오구(64·의사), 유(임)정희(67·교육자), 유은석(29·전문가), 유철(45·교수), 이경숙(64·기업인), 이동양(53·건설업), 이묘순(58·회사원), 이미혜(44·문화예술), 이병도(52·전문가), 이봉수(58·한의사), 이순희(53·기업인), 이정형(46·건설업), 이정환(60·상업), 이창건(61·제조업), 이철우(56·상업), 임미자(63·문화예술), 임승춘(67·자영업), 임정옥(65·금융업), 임태랑(64·기업인), 장낸시(43·약사), 정광원(57·사회단체임원), 정동완(50·회계사), 정병애(54·기업인), 정성남(63·한의사), 정영길(64·상업), 정찬열(57·상업), 정형민(52·교수), 조동수(26·의사), 조성제(60·상업), 주명숙(56·문화예술), 지헌영(25·공무원), 지희순(49·사회단체임원), 진철희(48·금융업), 차현석(38·법조인), 최(장)경란(43·기업인), 최경종(49·상업), 최성윤(57), 최영희(57·상업), 최재현(57·수의사), 추형선(39·법률인), 한광성(62·기업인), 황인묵(42·금융업)
<이상 99명·가나다순>
<황성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