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용 햄스터에 의해 감염된 장기를 이식 받은 매사추세츠 주의 환자 2명이 수술 후 곧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드 아일랜드 주의 2명을 포함한 총 4명의 이들 환자들은 지난 4월 10일과 11일 양일 간, 뇌졸중으로 갑작스레 사망한 로드아일랜드 여자의 장기들을 기증 받고 이식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 여인은 사망 3주전 워윅의 애완동물 가게에서 자신이 구입한 햄스터 쥐로부터 옮겨진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 상태였는데, 이 여인이 사후 기증한 간, 심장, 그리고 신장들을 이식 받은 4명의 환자들 중 3명이 3주안에 모두 사망한 것이다. 이 여인의 장기들은 이식되기 전에 몇 가지 전염병균에 대해 검사를 마친 상태였으나 불행하게도 유행성 수막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검사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식수술을 집도했던 매쓰 제너럴 병원과 브리검 앤 위민스 병원, 그리고 로드 아일랜드 병원의 의사들은 장기 이식을 앞두고 유행성 수막염 바이러스 검사는 행해 지지 않는다. 이러한 일은 흔히 일어나지 않는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이식환자의 사망원
인을 조사하던 로드 아일랜드 병원의 의사가 바이러스성 병원균을 발견하고 상위 기관에 보고한 후, 장기 기증자의 집으로 들이닥친 의료진에 의해서 그 여인이 애완용 햄스터를 기르고 있었음이 확인됨으로써 밝혀졌다. 그 후 전염병 방역 센터의 관계자들은 애완용 동물 판매점으로부터 60여 마리의 햄스터 쥐를 압수하여 어떤 경로로 쥐들이 이번 사고를 일으킨 바이러스에 감염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
사망 환자 중 한 명의 수술을 맡았던 매쓰 제너럴 병원의 제이 피시맨 박사는 간 이식 수술 환자는 장기가 감염된 사실이 알려지기 전부터 이미
간 기능이 정지되고 있던 상태였다고 말했다. 의사들에 의하면 햄스터 쥐의 대소변, 또는 침 등의 분비물에 접촉된 사람이 이 바이러스에 감
염되는데, 건강한 사람의 경우 플루 정도의 증상에 그치나, 장기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이식 받은 장기가 신체와 잘 적응하기 위해서 면역 체계의 저항력을 낮추는 약을 복용했기 때문에 사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성국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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